박규리, '장영실'에서 연기 도전…송종국에게 "수운의상대(?) 고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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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장영실'에서 연기자로 도전하는 박규리.

[기독일보=방송연예] 걸그룹 '카라'에서 탈퇴한 박규리가 이제 '연기자' 박규리로 도전한다.

방송된 드라마 KBS1 주말드라마 '장영실'에서 박규리는 명나라 황실종친인 주태강(임동진 분)의 외동딸 주부령 역으로 등장했다.

31일 주부령(박규리 분)은 장영실을 납치해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주부령은 잡아온 장영실에게 안대를 풀어주고는 "황제폐하께 갔으면 죽은 목숨이었을 것을 내가 데려와 살렸으니 넌 이제 내꺼다"라며 장영실을 협박했다.

이어 주부령은 장영실에게 수운의상대를 보여줬다. 주부령은 수운의상대(11세기 북송시대에 만들어진 자동물시계)를 돌아가게 하라고 명령했다. 장영실은 "불 타 없어진 것이 아니었냐"며 놀라워했다.

그러자 주태강은 "사천대에서 넌 이미 죽은 목숨이다. 네가 선택할 수 있는 답은 두 개다. 수운의상대를 고쳐서 살아가든지, 아니면 그냥 죽든지다"고 말했다.

주태강은 "난 공중시계를 승천문 앞에 세워 백성들이 우주의 이치를 알고 헤아리며 살아갈 수 있게 하겠다. 약속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상업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업이야 말로 백성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며 장영실에게 수운의상대를 고쳐 줄 것을 부탁했다. 장영실은 "그렇게 쓰일 수 있다니"라며 놀라워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드라마 '장영실'은 유교만이 세계의 질서로 여겨지던 시대에 천출로 태어나 평생을 노비로 살 뻔했으나, 궁에 들어가 15세기 조선의 과학기술을 세계 최고를 만들어 내는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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