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발전, 물질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에너지 중독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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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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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우주를 품은 원자, 탈핵을 꿈꾸다'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 열어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아인슈타인의 일반 상대성이론 완성 100주년을 기념하면서,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과학생태신학연구소가 23일 오후 성공회대학교에서 "우주를 품은 원자, 탈핵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제2차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최무영 교수(서울대 물리천문학부)가 기조강연을 통해 "핵에너지와 핵 발전"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핵 발전은 본질적으로 물질에 대한 끝없는 탐욕과 에너지 중독의 산물"이라며 강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더불어 그는 "핵 발전은 핵무기와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라서 공개적으로 운영할 수가 없다"면서 "가장 비민주적인 속성을 지녔다"고 했다.

그러나 최 교수는 가장 중요한 점이 "핵 발전은 자연의 질서를 근원적으로 교란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로 자연과 별개로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핵에너지란 본질적으로 인간 능력의 한계 밖에 있는 문제"라며 "아주 달콤해 보이는 에너지원이지만 자손 수천 대에 이르는 재앙을 가져올 수 있고 나아가 인류의 파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했다.

이대수 위원장(ACNP/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탈핵평화를 위한 아시아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그는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기억을 다시금 새롭게 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후쿠시마를 통해 일본의 탈핵세계평화를 위한 이니셔티브와 타이완과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파트너십을 통한 아시아시민의 주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시아의 탈핵평화가 세계 평화로 연결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김기석 소장(과핵생태신학연구소, 성공회대)이 개회인사를 전하고, 이정구 총장(성공회대) 권진관 원장(성공회대 신학연구원) 등이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기조강연 후에는 최순양(이화여자대학교) 김기석(과학생태신학연구소 소장, 성공회대학교) 신익상(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등의 패널과 함께 패널 토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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