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구세군 안드레 콕스 대장, 파리 테러 관련 기도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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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전파자·사랑과 은혜의 전달자로서의 사명 다하자"
▲세계구세군 안드레 콕스 대장.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구세군 국제본영의 안드레 콕스(André Cox) 대장이 담화문을 발표하고, 전 세계 구세군인들과 구세군과 뜻을 같이 하는 이들에게 지난 13일 파리 테러 사건과 관련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 127개국 구세군을 이끌고 있는 콕스 대장은 앞서 테러 사건이 발발한 트위터를 통해 긴급 기도 요청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 담화문 역시 "긴 시간 기도하고, 열심으로 기도하자"는 말로 운을 뗐다.

콕스 대장은 "부디 정치 지도자들과 정부 지도자들을 위해서 기도해 달라.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그 내각들뿐 아니라 여러분 나라와 나의 나라의 지도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며 "정부 지도자의 자리는 결코 쉽지 않다. 역사가 그것을 보여 준다. 우리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는 상관 없이 지도자들을 기도해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신실하고 끊임없는 기도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나님의 은혜와 성경의 사역이 무분별한 생명의 상실로 상처 입은 수백 명 가족 회원들에게 닿아 느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며 "누구에게나 죽음은 찾아오지만 어떻게 어떤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하느냐에 따라 슬픔과 고통이 더할 수 있다. 인생과 우정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이 겪어야 했던 상황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끔찍한 살육이었다. 테러리즘의 악이 무고한 희생자들을 치기 위해 파리의 카페와 콘서트장을 덮친 것이다"고 밝혔다.

교회를 위해 기도해 줄 것 역시 당부했다. 그는 "이러한 때에 구세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지혜를 허락하시도록 기도하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복음의 전파자이자 그의 은혜와 사랑의 전달자가 되어 문화나 인종, 신념에 상관 없이 모두에게 그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고 목소리를 냈다.

끝으로 콕스 대장은 세계 구세군 찬송가 '더 큰 은혜를 주시네(He Giveth More Grace)'의 가사를 인용하며 "파리의 시민들과 또한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우리로서는 완전히 이해할 수도 없는 '몇 갑절의 시험(multiple trials)' 앞에 놓여 있다. 그들을 위해 우리는 '몇 갑절의 평화(a multiplication of peace)'가 함께 하기를 기도한다"고 복음의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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