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구원, "직업소명론과 청년실업" 주제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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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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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한국교회연구원(원장 전병금 목사)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함께 지난달 말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교회 마르틴 루터에게 길을 묻다: 제3회 직업소명론과 청년실업"을 주제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열었다.

김선영 교수(실천신대)는 "소명론을 통한 루터의 예언자적 선포: 한국교회와 사회를 향하여"란 제목으로 발표했다.

그는 "루터는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지고, 교회와 국가 모두를 통해서 일관된 자세로 소명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여러 가지 중요한 신학적 근거들을 제시했다"고 밝히고,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것 두 개는 믿음과 사랑이라는 한 쌍의 신학적 주제와 의인이 정치정의, 경제정의, 사회정의 구현 등 의로운 행위를 한다는 신학적 주제"라면서 "루터는 살아있는 사과나무는 필연적으로 사과열매를 맺는 것처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의해 의롭게 된 의인은 필연적으로 의로운 행위를 하면서 소명을 감당한다는 사상을 핵심적인 신학적 기치로 삼고 그 사상을 구현하고자 삶의 다방면에서 애썼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자본주의 논리와 함께, 위에서 열거한 무한경쟁, 적자생존, 약육강식, 부익부 빈익빈, 양극화, 자본에 의거한 신카스트제도, 물질만능주의, 소비주의가 깊이 침투해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지적하고, "소명론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 통치에 동역자로 부름을 받은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강조했던 루터가 이러한 한국사회와 한국 개신교의 현실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하겠느냐"면서 "16세기 개혁가 루터의 소명론이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가정에서, 학교에서, 회사에서, 교회에서, 그리고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등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시작하여 ‘정의’가 구현되는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를 꿈꿔 본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김선영 교수의 발표 외에도 "자본주의의 흐름과 청년"(강도현) "청년고용과 노동시장 개혁"(전병유) "직업소명론의 관점에서 본 청년실업의 문제"(이양호) 등의 발표가 이뤄지기도 했다.

#한국교회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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