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건강보험적용 논의에 효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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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로봇 수술'에 대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적지 않은 논란이 일 전망이다.

3일 보건복지부의 '로봇수술 건강보험 적용 방향 논의를 위한 공개토론회'의 발제 자료를 보면 로봇수술을 이용한 갑상선암의 총 진료비는 약 1천110만원으로 일반 수술(210만원)의 5.2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역시 로봇 수술을 이용하면 총 치료비가 1천200만원으로, 일반 수술(400만원)이나 내시경 수술(480만원)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로봇 수술은 더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고, 상처 부위가 작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싼 비용 만큼의 수술효과 차이는 크지 않다는지적도 만만치 않다.

로봇 수술이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으면 병원의 로봇 수술 장비 구매 비용 등이 환자에게 전가되면서 전체적인 의료비 부담의 상승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갑상선암의 경우 일반 수술의 입원 일수가 6일, 내시경 수술의 입원 일수가 7일인 데 반해 로봇 수술의 입원 일수는 5일이다.

로봇 수술을 한 전립선암 환자의 평균 입원일수는 8일로, 일반 수술의 12일, 내시경 수술 11일보다 짧다.

그러나 로봇 수술은 수술 단가가 700만∼1천500만원 정도로 매우 높다.

현재 갑상선암 수술 가운데 로봇 수술은 6.7%를 차지한다. 전립선암의 로봇수술 점유율은 절반이 넘는 59.5%로 집계된다.

보건복지부는 "정부는 아직 정해진 방침이 없으며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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