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 한반도 평화지수 고양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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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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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ACTS북한연구원 학술세미나…김영윤 대표·김근식 교수 등 발표
김영윤 대표(사단법인 남북물류포럼)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길, 금강산 관광 재개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1회 ACTS북한연구원 학술세미나'가 26일 프레스센터에서 아신대(총장 김영욱)가 주최하고 ACTS북한연구원(원장 조기연) 주관으로 열렸다.

김영윤 대표(사단법인 남북물류포럼)는 "금강산 관광"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먼저 금강산 관광이 북한 경험의 창이 되고, 교류협력과 경제이익 실현의 장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관광사업 재개의 당위성을 이야기해도 칼자루를 쥔 사람들이 들어주기 않는다"면서 "그들에겐 남북 관계를 전문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안중에도 없다"고 했다. 대중적 인기(popularity)에 영합, 정권 유지와 안정에만 골몰하고 있지 않고서야 어찌 7년 반이 다 되도록 남북관광을 이렇게 방치해 놓을 수 있겠느냐는 한탄이다.

그는 "지난 87개월 동안이나 남북관광사업의 재개 가능성을 모색하지 못한 것은 청와대를 비롯한 대북한 주무부서의 대북한 관리 실패"라며 "강하면서도 유연하고, 유연하면서도 강한 정책적 기교"가 필요하다 했다.

김근식 교수(경남대)

김근식 교수(경남대)는 "금강산 관광과 민족화해: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8.25 합의의 동력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의 민간교류 활성화와 여러 분야의 당국간 회담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그는 "이산가족 상봉 이후 상호 신뢰구축을 통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적극 구동해야 한다"면서 "금강산 관광은 한반도 평화지수의 고양에 기여"한다고 했다.

이어 김 교수는 평화와 교류협력 없는 통일 대박론은 무의미하다면서 대화 국면의 지속성을 유지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화 의제 역시 포괄성을 견지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금강산 관광은 먼저 시행하고, 5.24 조치는 그 다음이라고 말하면서 "북핵문제와 대화국면의 분리 병행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주최 측은 "남북교류의 상징이었던 금강산 관광에 관해 다시 되돌아보고,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길로써 금강산 관광 재개의 문제를 살펴봄으로써 굳게 닫혀있는 남북교류와 화합에 물꼬를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행사 개최 취지를 밝혔다.

행사에서는 조건식 사장(현대아산 사장, 전 통일부차관)이 축사 및 기조강연을 하고, 전현준 박사(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장)와 조봉현 박사(IBK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가 토론자로 수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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