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영상 콘텐츠로 인문언어학 대중화 선도

[기독일보] 연세대학교(총장 정갑영) 언어정보연구원 인문한국사업단이 이달부터 ‘인문언어학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달 선보인다.

사회확산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영상 콘텐츠는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이 인문언어학의 대중화를 위하여 자체 제작한 것이다. 특히 인문언어학 분야의 주목할 만한 학문적 성과를 짧은 영상으로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변사, 영화 읽어주는 남자>는 “유성기 음반과 변사의 구연”(구인모, 2013)이라는 논문을 바탕으로 했고 <50년 전 한국어 교재는?>은 “1960년대 한국어 교재에서의 언어와 사회 문화 양상”(한송화, 2015)이 재해석된 영상 콘텐츠다. 이를 비롯해 총 12편의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콘텐츠는 일반인에게 자칫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학술 성과가 영상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시각적, 청각적 효과와 다양한 시너지를 통해 새로운 스토리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문언어학 영상 콘텐츠 제작팀’(김민지 외 연세대 국문과 재학생 4인)의 젊은 감각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어우러지고 해당 논문의 저자들이 수차례 감수를 하면서 얻은 제2의 창작물인 셈이다.

이달 첫 선을 보인 <말을 뭉친 말뭉치, 말을 모은 사전>을 감상한 송은영(25, 경북대) 씨는 “동영상이 재미있으면서도 풍부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국어사전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한샘 연세대 HK교수는 “다양한 아이템을 뽑아내는 대학생들의 재치와 기발함에 놀랐다.”고 하면서 이러한 시도가 인문언어학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폭넓게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영상 콘텐츠는 유튜브 채널에서 ‘인문언어학’ 또는 ‘연세대 언어정보연구원’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내년 초까지 매달 새로운 내용이 지속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또한 언어정보연구원의 영상 콘텐츠는 최근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획특별전에서도 상영되어 호평을 얻고 있다. 이 기획특별전은 ‘디지털 세상의 새 이름-코드명 D55C AE00’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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