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손양원' 목사 기념관 개관식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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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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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2시 경남 함안군 칠원 손양원 생가 부지에서
▲故 손양원 목사 ©자료사진

[기독일보] 손양원 목사 순교 65주년을 맞이해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이사장 이만열, 회장 정주채)와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 함안군(군수 차정섭), 경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이종승), 경남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문수석)는 오는 20일 오후 2시에 경남 함안군 칠원읍 생가 부지에서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식은 2014년 4월 23일에 착공식을 하여 1년 6개월이 걸렸으며 사업을 추진한지 8년이 걸렸다.

1부는 순교 65주년 기념 및 개관 감사예배로 정주채 목사(기념사업회 회장, 향상교회 은퇴)가 인도하며 기도에 문수석 목사(경남기독교 총연합회 대표회장, 창원벧엘교회 담임), 설교는 홍정길 목사(기념사업회 이사, 밀알학교 이사장)가 하고 축도는 신상현 목사(고신총회장, 울산미포교회 담임)가 한다.

2부 개관식은 이만열 이사장의 기념사와 차정섭 함안군수의 인사말과 조해진 국회의원과 김정선 함안군 의장의 축사와 함께 진행된다.

식후 행사는 손양원 목사님의 모교회인 칠원교회(최경진 목사)에서 대한민국 오페라 창작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손양원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올린다. 오페라 ‘손양원’은 우리나라 민족지도자 손양원의 일대기를 담은 작품으로서 박재훈 박사(94세)가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8년간 심혈을 기울여 창작했다.

한편 기념관은 부지 3,655㎡에 전시장, 기록보관실, 카페테리아와 기념품 매장, 사무실 등을 갖춘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복원된 손 목사의 생가(30㎡)도 포함하고 있다.

사업회 측은 기념관에 대해 "오늘날 이념으로 분열되고 갈등으로 얼룩진 우리 사회 속에 용서와 화해, 평화를 상징하는 성지로서 자리 잡을 것"이라 말하고,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장이 되며,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여가활동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손양원 목사는 1902년 경남 함안에서 출생해 여수 애양원에서 한센인의 피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며 함께 사랑과 헌신의 삶을 산 인물이요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옥고를 치른 애국지사이다. 1948년 일어난 여순사건으로 두 아들을 잃었으나 그들을 죽인 원수 청년을 양자로 삼아 용서한 사랑의 사도로도 유명하다.

백범 김구 선생은 손양원을 두고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림과 동시에 그가 진정한 민족지도자임을 증명해 주었다. “공산당을 진정으로 이긴 사람은 손양원 목사이다. 이 땅의 정치가들에게도 손 목사와 같은 아량과 포용성이 있다면 공산주의도 이길 수 있고, 남북통일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손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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