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최불암, 케냐 아동들 위해 현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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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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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이면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후원회장으로 30년째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배우 최불암이 식수난과 식량부족으로 인한 배고픔으로 고된 노동현장에 내몰리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하고 있다. ©초록우산 제공

[기독일보] 국민배우로 활동하며 인생의 반평생을 나눔을 실천하며 살아온 배우 최불암이 빈곤 속에서 신음하는 아프리카 케냐의 현지아동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의 전국후원회장으로 활동한지 올해로 30년을 맞는 배우 최불암은 지난 6월 말 아프리카 케냐로 봉사활동을 떠났다.

평생 나눔을 실천해온 그는 국내외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선뜻 달려갔었다. 이번에도 그랬다. 케냐 아이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바쁜 스케줄을 조정하고, 예방접종 등 아프리카로 떠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동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 케냐는 몇 년째 지속된 가뭄으로 국토의 80%가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오래된 가뭄으로 인한 식수난과 식량부족은 배고픔에 지친 아이들을 흙먼지 가득한 금광, 쓰레기장, 커피농장과 같이 힘든 노동현장으로 내몰았다.

특히 케냐 투르카나 지역의 노천 광산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20미터 땅 속 깊은 곳으로 금을 찾기 위해 들어간다. 좁고 어두컴컴한 굴속으로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들어가서 하루 종일 흙을 파내고 흙 속의 금가루를 찾아 내다팔아 버는 금액은 우리 돈으로 단돈 1천원 남짓. 못 찾을 경우에는 그마저도 없다. 키암부 지역에서 하루 600원을 벌기 위해 학교 대신 커피농장으로 가서 온 종일 커피 열매를 따야 하는 아이들도 있다.

최불암은 “어른들도 하기 힘든 고된 노동현장과 쓰레기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눈망울이 하도 슬퍼 가슴이 시리도록 아팠다”면서 “도움을 받은 우리나라가 이제는 도움이 필요한 이 아이들을 도울 차례”라고 강조했다.

가뭄으로 고통받는 ‘목마른 땅’ 케냐 아이들에게 수도시설을 선물하며 희망을 전하고 온 국민배우 최불암의 이야기는 오는 10일(토) 오후 5시 45분부터 KBS-1TV <2015 희망로드 대장정>을 통해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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