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신론자들 항의에 내려진 기독교 깃발…성도들 항의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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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명의 기독교인들 "종교의 자유 보장하라!"

 

"종교 자유 보장하라." 무신론자 단체의 법적 소송 협박에 앨라배마주의 한 도시가 경찰서에 내걸었던 기독교 깃발을 내리자 기독교인들이 항의 시위에 나섰다. ©게리 웰스(Gary R. Wells) 페이스북

[미주 기독일보] 앨라배마주의 한 도시가 한 무신론자단체의 항의에 법적 다툼을 우려해 지역 경찰서 앞에 내걸었던 기독교 깃발을 제거한 것과 관련, 500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지난 18일 종교자유를 보장해달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글렌코(Glencoe) 시는 최근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기반을 둔 미국 내 최대 무신론자단체인 '종교로부터의 자유재단(Freedom From Religion Foundation, FFRF)'의 항의 서한을 받은 후 경찰서 부지에 있던 기독교 깃발을 내렸다.

FFRF의 법률 담당인 앤드류 시델(Andrew Seidel)은 지난 2월에 경찰서 부지에 내걸린 기독교 깃발에 대해 항의하는 서신을 보냈었다.

시델은 서신에서 "명백하게 종교적인 상징인 깃발을 시 소유지에 내건 것은 시가 기독교를 옹호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에 찰스 길크리스트(Charles Gilchrist) 시장은 지역 매체에 법적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해당 깃발을 경찰서에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해 기독교단체인 'First Responders for Christ'의 설립자이자 에토와 카운티 지부 디렉터인 새무얼 로위(Samuel Lowe)는 지난 18일 종교 자유 집회 "United We Stand"를 개최했다.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에 21일 죄가 경찰서에 걸린 기독교 깃발을 제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교분리라는 미명으로 기독교 깃발이 제거됐지만, 실제로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분리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인간의 마음 안에 있는 죄가 그 근본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로위는 기독교 깃발을 제거하기로 한 글렌코 시장의 결정에 대해 "기독교 깃발이 제거된 부지에 다시 세워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FFRF의 공격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위는 "미국과 헌법은 유대-기독교적 원칙에 기초하고 있으며, 미국의 역사도 간과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부 소유지에서 기독교 깃발을 제거할 수는 있겠지만 미국의 기독교적 뿌리는 결코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항의 집회에는 초청연사 등으로 주 정부의 선출직 관료들이 참여했으며, 맥 버틀러(Mack Butler) 공화당 의원과 필 윌리엄스 상원의원(Phil Williams·공화), 노스글렌코침례교회(North Glencoe Baptist Church)의 톰 해리슨(Thom Harrison) 목사 등이 참여했다.

#기독교깃발 #앨라배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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