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에는 깊은 뜻이…그것을 맛보고 체험하길 소망해"

교회일반
교단/단체
이수민 기자
국제성령신학연구원 일일방언특강, 평택대 김동수 교수 강연
국제성령신학연구원 일일방언특강에서 평택대 김동수 교수(사진 가운데)가 강연을 전했다.

[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국제성령신학연구원(원장 김동수 교수, 이하 국성연)이 최근 종로5가 국성연 사무실에서 방언에 대해서 성경적 신학적 역사적 실제적으로 알고 싶은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일일방언특강을 진행했다.

원장 김동수 교수(평택대)는 강연을 통해 "방언이 여전히 우리 교계에서 핫이슈 중 하나"이지만, "사실 교계에서 방언에 대한 신학적 토론이 아직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면서 "더 좋은 대답을 얻기 위해 신학자들 간 더 많은 토론과 논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언제까지 방언을 학자가 아닌 부흥사 혹은 비체험자 학자들에게 맡겨둘 수 없다"면서 "신학자들이 일어나 방언에 대해서 연구하고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방언이란 고귀한 성령의 은사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시까지 계속 추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는 "고린도교회처럼 방언의 은사가 나타나는 곳에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하고, "바울 시대처럼 은사를 자랑하고 비 은사체험자들을 무시하는 것이 전형적인 부작용인데, 이것은 말씀에 대한 적절한 교육으로 극복될 수 있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방언만을 추구해 다른 은사나 신앙생활에서 필요한 다른 요소들을 무시하는 것 역시 적절한 교육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또 다른 하나의 문제가 방언을 부정하거나 지나치게 수구적으로 소극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방언에 대한 부정론 혹은 소극적 인정론은 대개 자신이 속한 교단의 교리체계와 신념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 했다. 그는 "교회 역사와 교단의 입장을 존중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나쁜 태도는 아니지만, 그것은 성경 주석에 의해서 지지받을 때만 옳은 것"이라며 "바울과 누가가 말하려고 했던 바를 보면, 방언은 성령이 주시는 고귀한 선물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지금도 방언이 나타나는 곳에서 인간이 설정해 놓은 차별이 철폐되고, 흑인이나 여성이나 아이들이 방언을 함으로 백인 남성 어른이 독점적으로 가져오던 영적 권위가 무너지고 모두가 같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확인하게 된다"고 했다. 또 "바울에게 있어서 이성의 영역만으로 커버할 수 없는 기도의 영역이 있었다"고 말하고, "영적 영역의 형태인 방언 기도를 통해서 성령은 신자를 보다 활발하게 돕고, 그러면서 신자는 자신의 영성에 있어서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이야기 했다.

방언에 대해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계속되서 제기되는 질문은, 방언을 해봤자 사람이 변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방언 한 방으로 인격 전체가 갑자기 천사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방언은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를 맛보면 성령의 임재를 맛보는 것이지, 그 이상은 아니"라며 "방언이 신앙의 모든 요소를 다 포괄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바울은 영적 영역에서의 기도도 이성적 영역에서의 기도만큼 중요시 여기면서 양자를 다 잘할 것을 말하고 있다"(고전14:15)면서 "방언은 깊은 뜻이 있고, 그동안 알지 못했던 보고가 담겨져 있기에 그것을 체험하고 맛보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편 국성연은 지난 5월 28일 "성경이 말하는 방언"을 주제로 로벗 멘지스 박사(전 APTS 교수)와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를 초청해 '제2회 국제학술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두 사람이 각각 "예수는 방언에 대해서 뭐라고 말했나?" "방언 문제에 대한 바울의 수사학적 논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김동수 교수가 사회를 보는 가운데 "한국교회 방언 논쟁, 해결책을 제시한다"를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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