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위기 부부, 낮선 사람과 몇 주간 잠자리하며?"

올 여름 방송 예정 美 리얼리티 TV쇼 '논란'
Seven Year Switch 예고편 장면.   ©예고편 방송 화면 캡처

[미주 기독일보] 미국의 코미디, 드라마, 다큐멘터리, 무대 전문 채널인 A&E의 새로운 리얼리티 시리즈인 "Seven Year Switch"가 오는 여름에 안방을 찾아가는 가운데 이 방송이 다루고 있는 소재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리얼리티 시리즈에는 7년간 부부로 지내오는 가운데 부부관계에 위기를 느끼고 있는 4쌍의 부부가 참여해 자신들의 결혼에 대해 시험해보기 위해 처음 보는 낯선 사람을 새로운 파트너로 삼아 함께 몇 주간 잠자리를 함께 하는 것을 포함해 실제로 동거생활을 한다.

이에 기독교 성향의 보수적인 미국 학부모 단체인 원 밀리언 맘스(One Million Mom's)는 충격적인 이 리얼리티 TV쇼의 방송 금지를 요청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의 예고편에서 한 여성은 자신의 남편에게 "우리 부부를 위해서 이것을 하는 거야"라고 말한다.

또 "우리는 그동안의 패턴을 부술 것이고, 새로워지기 시작할 것이고, 성장할 거야"라고 말한다.

또 다른 아내는 예고편에서 "여기에 부부관계의 성패가 달려 있다. 나와 남편은 우리의 관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아무 효과가 없다면 비극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A&E가 소유한 FYI에서 오는 7월 7일부터 방송되는 이 리얼리티 쇼는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지며, 결혼 부부가 몇 주간 새로운 파트너와 동거생활을 하면서 자신들의 결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또 두 명의 부부관계 전문가가 새로운 커플들이 함께 동거하는 가운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조정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부부가 다시 결합하거나 영원히 이별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

FYI는 보도자료를 통해 "'Seven Year Switch'는 기존의 배우자가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가 가지고 있는 다른 성격상의 특성이나 특징이 부부관계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지 부부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방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원 밀리언 맘스는 이에 대해 "FYI는 7년의 결혼생활 후 서로에 대해 지루하거나 따분해지고 불만만 가득해진 커플들에 대해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이 부도덕한 TV쇼는 결혼을 하찮게 만들고 조롱거리가 되게 할 뿐"이라면서 지지자들에게 FYI가 이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자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A&E가 이 방송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당신과 당신의 가족은 A&E 가입자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한다"면서 "이 부도덕한 프로그램을 보지 않는 유일한 길은 서비스를 끊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이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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