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비언 커플 나체로 침대에 누워..."

미국 초바니 요거트 동성애 광고 논란
초바니 광고의 한 장면.   ©초바니 요거트 광고 동영상 캡처

[미주 기독일보] 그릭 요거트 제조업체인 초바니(Chobani)가 금주부터 시작한 30초짜리 광고로 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광고에서 레스비언 커플이 나체로 침대에 함께 누워 있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 광고는 7부로 진행되는 "이런 삶을 사랑해요(Love This Life)" 캠페인 중 일부로 제작됐다.

광고에는 한 여성이 초바니 요거트를 먹다가 옆에서 벌거 벗은 채 잠자고 있는 다른 여성의 발가락을 만지는 등 수위가 높은 노골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에 대해 기독교 성향의 보수적인 미국 학부모 단체인 원 밀리언 맘스(One Million Mom's)는 죄가 죄가 아닌 것처럼, 정상적인 것처럼 보이려는 시도라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초바니 CMO 피터 맥기네스(Peter McGuinness)는 이에 대해 Adweek과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동성결혼 커플에 대한 것이 아니라 '포함'(inclusion)에 대한 것"이라면서 "이 광고에는 새로운 것이 없다. 포함됨과 평등은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가족협회(American Family Association)의 협력기관인 원 밀리언 맘스는 그러나 "성적인 것을 암시하는 광고는 쓰레기와 같은 것"이라면서 죄를 미화시키려는 쵸바니의 시도에 대해 비난했다.

원 밀리언 맘스는 "요거트를 파는 것과 동성애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아무 상관도 없다.하지만 쵸바니는 이 두 가지를 결합시키려 했다"며 "우리는 로마서 1:26-27절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는 동성애라는 성도착, 성왜곡에 대한 성경적 진리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성애 커플이 나체로 함께 침대에 있는 이 광고는 TV에 나오기에 부적절하다"며 "이 광고는 성소수자(LGBT) 문제를 받아들이도록 강요하고 있어 더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우려되는 것은 아이들이 TV를 볼 때 이 광고가 나오는 것"이라면서 "케이블TV 어린이전문방송 닉켈로디언의 풀 하우스(Full House)와 디스커버리 교육채널 TLC의 "윌리스 패밀리(The Willis Family) 등과 같은 가족 프로그램에 이 광고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광고는 여름 내내 방송될 예정이며,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레브론 등의 광고를 제작하고 있는 뉴욕의 오퍼만 바이스에서 제작했다.

광고는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는데, https://www.youtube.com/watch?v=b3Z5pAZe0E8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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