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서울시 인권위원장의 인권 편향 규탄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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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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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는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퀴어문화축제에 참석해 축사하면서 기독교를 혐오세력으로 지칭한데 대해 이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울시민의 인권은 소홀히 한 채 성소수자 인권보호에만 몰두해 기독교를 폄하하고 비방한 잘못을 사과하고 즉각 인권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성명에서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6월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퀴어문화축제에서 기독교를 "혐오세력"이라고 지칭하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우리는 서울시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고 권익을 대변해야 할 공직자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모름지기 공직자라면 다양한 견해 앞에 편중과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그가 공직자로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그토록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또한 "서울시 인권위원장인 그가 메르스의 확산으로 온 나라가 비상시국인 이때에 동성애자축제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한데 국민 96%가 반대하는 퀴어축제 축사자로 연단에 서서 축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성소수자들을 혐오하는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온갖 편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우리는 문경란 씨가 쏟아낸 말들을 들으며 그가 서울시 인권위원장인지, 동성애축제 조직위원장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라고 개탄했다.

성명은 이어 "우리는 서울시 인권위원장이라는 사람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집착과 편애가 향후 서울시의 인권 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 우려하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또한 서울시 인권위원장의 이 같은 인권 편향적 발언을 놓고 볼 때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허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일개 과장에게 떠넘기고 절차상 철회할 수 없다던 박원순 시장의 이중적 자세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성명은 "문경란 씨가 "단언컨대 혐오세력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을 짓밟는 폭력"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하여 똑같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단언컨대 서울시 인권위원장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1천만 기독교인들의 존엄을 짓밟은 폭거"라고 지적하고 "서울시민의 인권은 소홀히 한 채 성소수자 인권보호에만 몰두해 기독교를 폄하하고 비방한 잘못을 사과하고 즉각 인권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과 박원순 시장은 인권을 가장한 정치적 행보를 중단하고 시민을 위한 공복으로서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회복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서울시 인권위원장의 인권 편향을 규탄한다.

문경란 서울시 인권위원장이 6월 9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개최된 퀴어문화축제에서 기독교를 "혐오세력"이라고 지칭하면서 비난을 퍼부었다. 우리는 서울시민의 인권보호에 앞장서고 권익을 대변해야 할 공직자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 모름지기 공직자라면 다양한 견해 앞에 편중과 치우침이 없어야 한다. 그가 공직자로서 성소수자의 인권을 그토록 중요하게 여긴다면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고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는 것이 마땅하다.

서울시 인권위원장인 그가 메르스의 확산으로 온 나라가 비상시국인 이때에 동성애자축제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그는 국민 96%가 반대하는 퀴어축제 축사자로 연단에 서서 축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성소수자들을 혐오하는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온갖 편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우리는 문경란 씨가 쏟아낸 말들을 들으며 그가 서울시 인권위원장인지, 동성애축제 조직위원장인지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이다.

우리는 서울시 인권위원장이라는 사람의 동성애자들에 대한 집착과 편애가 향후 서울시의 인권 정책에 어떻게 투영될지 우려하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서울시 인권위원장의 이 같은 인권 편향적 발언을 놓고 볼 때 퀴어축제 서울광장 사용 허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일개 과장에게 떠넘기고 절차상 철회할 수 없다던 박원순 시장의 이중적 자세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문경란 씨가 "단언컨대 혐오세력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을 짓밟는 폭력"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하여 똑같이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단언컨대 서울시 인권위원장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1천만 기독교인들의 존엄을 짓밟은 폭거"이다.

문경란 씨는 본인이 2012년 11월 서울시 초대 인권위원장에 부임하면서 "위원장이라는 과중한 직책을 맡은 만큼 서울 시민의 인권보호 및 증진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서울시민의 인권은 소홀히 한 채 성소수자 인권보호에만 몰두해 기독교를 폄하하고 비방한 잘못을 사과하고 즉각 인권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 박원순 시장은 인권을 가장한 정치적 행보를 중단하고 시민을 위한 공복으로서의 진정성 있는 자세를 회복하기 바란다.

2015. 6. 10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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