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예방시민연대 "국회·정부는 중독예방 위한 대책 즉시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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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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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청계광장서 '제3회 중독추방의 날' 캠페인 및 성명 발표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중독예방시민연대가 '제3회 중독추방의 날' 행사를 열고 중독추방을 위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독예방시민연대 제공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선민내트워크와 홀리라이프, 전국도박피해자모임 등 다수의 단체로 구성된 중독예방시민연대(상임대표 김규호 목사)가 29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제3회 중독추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중독추방을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중독예방시민연대 상임대표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2013년 우리 사회 곳곳에서 가정을 파괴하는 암적요소인 중독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국민들의 도움이 절실함을 느껴 이를 널리 알리고자 중독추방의 날을 지키기로 하고 벌써 3년 째가 됐다"고 밝히고, "중독추방의 날이 그동안 우리 사회가 중독 문제를 고민하게 하는 촉매제로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목사는 "알콜, 도박, 마약, 인터넷, 성 등 5대 중독에 빠진 사람들만 약 900만명에 육박하고 국민 5명중 1사람이 중독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면서 "국회와 정부는 중독관련법을 정비하고 자라나는 세대들이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예방교육과 시스템을 철저히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4세 이하 연예인의 술광고를 금지하는 '아이유법'과 알콜중독예방법, 성중독예방법 등이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에 성중독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고 말하고, "성중독자들을 많이 상담했는데 그 가운데 성중독의 일종인 동성애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 40년간 동성애자로 살다 신앙을 통해 동성애에서 탈출한 저로서는 동성애가 결코 선천적이지 않다는 것과 동성애로 인한 폐해가 너무나도 심각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이 동성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친동성애자들의 잘못된 말만을 믿고 있다"면서 "중독추방의 날을 계기로 동성애치유회복사역도 활성화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또 홍덕화 대표(전국도박피해자모임)는 격려사를 통해 "도박 중독으로 고통 받았던 저희들로서는 2004년 부터 도박추방의 날 행사를 진행해 도박관련법을 개정하고, 1년에 약 2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도박중독예방과 치유를 위해 사용되도록 하는 일을 성공시켰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제 다른 중독 분야에서도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고, 이에 우리들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이재흥 대표(선민교육학부모연합)가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구호제창 후 도박추방염원 종이비행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또 흩어져 성명서가 담긴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국내에는 대략 알코올 중독자 210만 명, 인터넷 중독자 230만 명, 도박 중독자 210만 명, 마약 중독자 50만 명, 성중독자 200만 명 등으로 약 900만 명이 5대 중독에 빠져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전체 인구의 5명당 1명이 중독에 빠져있다는 것"이라며 설명했다.

연대는 "또한 각종 중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만 연간 109조원에 이르며 최근에는 게임중독이나 스마트폰중독과 같은 새로운 중독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성폭력, 음란물, 동성애, 수간, 집단혼음 등과 같은 비윤리적 성문화로 인한 성중독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어 과히 대한민국이 '중독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가 되었다"고 아타까움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연대는 ▲인성과 가정을 파괴하는 모든 중독 추방할 것 ▲각종 중독을 예방해 가정을 지켜낼 것 ▲국회와 정부는 중독예방관련 대책을 즉각 수립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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