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 국내 대학 최초로 자유학기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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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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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대 제공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는 학생들이 재학 중 한 학기를 자유학기로 정하여 수업을 받는 대신 기업, 기관, 해외대학 등에서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자유학기제를 내년부터 전면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순흥 총장은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중요한 시대에 현장을 알고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현장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장 총장은 학생들이 산업체와, 지역사회, 해외 현장 등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젝트형 수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실 사회와 학교 간의 거리를 좁히고 일자리와 수업의 연계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일례로 지난해 11월 제1회 한동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선발된 5명의 학생을 3개월 간 실리콘밸리로 파견하면서 학점 이수가 가능하도록 했다. 학점 이수를 원하는 학생은 한 학기 동안 실리콘밸리 현장 활동을 수행하며 학점 인정을 받았다.

자유학기제는 정부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를 학생들이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다양한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로 내년부터 전면 의무화된다. 이 배경에서 한동대가 자유학기제도를 시행하기로 함에 따라 대학교육에도 혁신적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대는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자율적 체험과 참여 위주의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함양하고 학습역량과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며 비전탐색과 진로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유학기제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기주도적으로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창의성과 잠재력을 키우는 등 자기계발에 나서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자유학기제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국내·외 현장실습, 창업활동, 프로젝트 수행, 해외대학 교육, 해외봉사, 언어습득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다만 자유학기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학사관리가 느슨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엄격한 심의과정을 통해 학점을 인정할 계획이다. '자유학기 학점인정 위원회'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신청서와 활동계획을 심의하고 이후 자유학기제가 실시되는 과정에 대한 현장의 평가와 학생이 제출한 최종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거쳐 학점을 인정할 방침이다.

한동대는 개교 초기부터 무전공·무학부 입학 및 자유로운 전과 제도, 복수 및 연계전공을 실시하며 학제간 융합을 강조하는 등 융·복합교육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해 왔다. 한동대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시도가 대학 사회에 어떠한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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