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서 폭우와 진흙산사태로 최소 58명 사망

미주·중남미
편집부 기자

【살가르(콜롬비아)=AP/뉴시스】서부 콜롬비아 산악지대에서 18일(현지시간) 폭우로 인한 진흙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58명의 주민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한밤중 잠들어 있다가 "강물이 넘친다!"는 고함 소리와 비명 소리에 잠이 깨었다고 말했고 허술한 주택들과 다리들이 리보르디아나 협곡의 흙탕물 속으로 쓸려들어갔다고 전했다.

"바위와 큰 나무 줄기가 사방으로 온통 휩쓸려 내려왔다"고 기자에게 말한 디에고 아구델로는 34년 간이나 바로 협곡 옆에 살고 있었지만 이런 참변이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지원을 받은 구조대가 2차 진흙산사태가 일어날 것에 대비해 생존한 주민들을 협곡에서 구출해내고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현장에 나와 구조 작업을 지켜보며 구조된 생존자들 중 어린이들도 많으며 시신들은 인근 메데인시로 운구해서 신원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콜롬비아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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