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복음주의 교인들에 대한 '10가지' 흥미로운 사실

교회일반
미주·중남미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복음주의, 7년간 유일하게 교세 성장한 기독교 교파
▲복음주의 교인들의 모습. ⓒ힐송처치.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한 '미국 복음주의 교인들에 대한 10가지 흥미로운 사실'이 눈길을 끈다.

미국 기독교 전문 설문조사 기관인 퓨포럼리서치가 내놓은 최신 보고서 '미국의 변화하는 종교적 지형(America's Changing Religious Landscape)'을 토대로 CP는 종교적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증가하고 있는 종교 그룹인 복음주의 교인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10가지로 정리했다.

1. 복음주의 교인들의 수는 증가했다.
복음주의 교파는 최근 수년간 미국 내에서 교세 성장을 경험한 유일한 기독교 교파다. 복음주의 교인의 수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약 2백만 명 가량이 늘었고,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실제로는 5백만 명 가량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2. 복음주의 교파에는 교회를 떠나는 사람 수보다 교회를 찾는 사람 수가 더 많다.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복음주의 교회를 떠난 사람들의 비율은 8.4%였고, 새롭게 복음주의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사람들의 비율은 9.8%였다. 주요 개신교단의 경우 교회를 떠난 사람들이 4.3% 더 많았고, 가톨릭의 경우 10.9%가 더 많았다. 복음주의 교파는 유일하게 교회를 떠나는 사람 수가 교회를 찾는 사람 수보다 적었다.

3. 복음주의 교인인 밀레니엄 세대의 수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7년간 종교적으로 어떤 교파에도 속하지 않은 밀레니엄 세대의 수가 전체의 25%에서 35%로 급증했다. 그러나 복음주의 교파에 속한 밀레니엄 세대의 비율은 21%로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다. 기독교 교파 가운데 밀레니엄 세대 비율 감소가 가장 크게 발생한 교파는 가톨릭으로, 22%로 16%로 급감했다.

4. 복음주의 교인들은 미국 개신교인의 다수를 차지한다.
2007년 조사에서 복음주의 교인은 전체 개신교인의 51%였으나 2014년 조사에서는 55%로 증가해 더욱 명백하게 미국 개신교 가운데서 다수를 차지하게 되었다.

5. 복음주의 교인들 가운데서 교단에 속하지 않은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복음주의 교인들 가운데서 많은 수가 침례교 교단에 속해 있다. 그러나 지난 7년간 침례교 교단에 속하는 복음주의 교인 수가 41%에서 36%로 줄어든 반면, 어떤 교단에도 속하지 않은 교인들의 수는 13%에서 19%로 증가했다.

6. 복음주의 교회에 실제로 출석하는 교인들 일부는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복음주의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들 가운데 일부는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라고 정의내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15% 정도가 '자신을 복음주의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다. 반면 주류 개신교단 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교인들 중에서는 27%가, 가톨릭 교인 가운데서는 22%가 스스로를 복음주의자라고 보고 있었다.

7. 복음주의 교회에 성인이 된 후 출석하게 된 교인들의 상당수가 주류 개신교단 또는 무종교 가정에서 자랐다.
성인이 된 이후에 자발적으로 복음주의 교회를 찾은 교인들 가운데서 주류 개신교단 가정에서 자란 사람의 비율은 19%였으며, 종교가 없는 집안에서 자란 비율도 19%에 달했다. 반대로, 조사에 응한 교인들 가운데 복음주의 가정에서 자란 이들의 12%가 현재는 주류 개신교단 소속이었고, 15%가 무종교였다.

8. 복음주의 신앙을 지키는 밀레니엄 세대보다 무종교를 지키는 밀레니엄 세대 비율이 더 높다.
태어날 때부터 복음주의 교인이었고 계속해서 신앙을 지키는 밀레니엄 세대의 비율이 61%인 반면, 태어날 때부터 무종교였고 계속해서 무종교에 머무르는 밀레니엄 세대의 비율은 67%였다.

9. 복음주의 교인들은 점점 더 인종적·민족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복음주의 교인들 가운데 백인이 아닌 사람들의 비율은 지난 7년간 19%에서 24%로 증가했다. 반면 주류 개신교단에서는 백인 교인 비율이 8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톨릭은 백인 교인 비율이 가장 낮아 전체의 59%였다.

10. 복음주의 교세 성장의 원동력은 히스패닉이다.
지난 7년간 미국 내 히스패닉들 가운데서 복음주의 교인 비율은 16%에서 19%로 증가했다. 히스패닉은 복음주의 인구 증가를 경험한 유일한 인종·민족 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톨릭을 믿는 히스패닉 교인 수는 58%에서 48%로 줄어들었으며, 종교에 소속되지 않은 히스패닉 수가 14%에서 20%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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