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정의화 국회의장,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회담

"아세안의 확고한 신념과 지지가 있다면 한반도 통일 문제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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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현지시간 13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훈 센(Hun Sen)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정 의장은 "올해는 남북이 분단된지 70년으로 우리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남북이 화해와 협력을 통해 통일로 나아가는 것"이라면서 "캄보디아는 한국은 물론 북한과도 좋은 관계 맺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고립되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북한에 캄보디아가 손을 내밀어주면 북한이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어제 헹 삼림 의장님을 만나서도 남북이 화해하고 교류·협력하는데 캄보디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미국이나 세계 각국이 북한에 바라는 것은 핵과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개혁·개방을 통해 정상국가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 지도자들을 캄보디아에 초청해 정상적으로 가는 세계의 방향성만 느끼게 해줘도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길로 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의장은 또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는 말이 있듯이 캄보디아의 제조업·서비스업을 활성화시키면 일자리 창출이 늘어날 것이고 외국인투자도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투자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거나 이중과세방지협정 등과 같은 규제를 푸는 것이 캄보디아가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훈센 총리는 "말씀하신 이중과세방지협정은 준비하고 있으며 우선 아세안+3국가와 먼저 할 예정"이라고 답한 뒤 "한·캄보디아 통상 관계는 한국이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것에 비해 캄보디아의 한국 수출이 적은 규모이므로 캄보디아의 수출 규모가 증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외에도 훈 센 총리는 정 의장에게 새마을대학 설립을 요청했으며 정 의장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권성동, 신성범, 박명재 등 의원 3명과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이민경 부대변인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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