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논평] 기독교인이 맞이하는 '가정의 달'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한국교회언론회 유만석 대표

5월은 <가정의 달>이다. 5월 5일이 "어린이날", 5월 8일이 "어버이날", 5월 15일이 "스승의 날", 5월 21일이 "부부의 날", 5월 셋째 주 월요일이 "성년의 날"이다.

이 중에 "어린이날"은 1923년 방정환 선생을 주축으로 한 '색동회'가 5월 1일을 어린이날로 정하면서 시작되었다. 어버이날은 1956년 당시에는 "어머니날"로 정하여 지키다가, 1973년 아버지와 노인을 포함한 "어버이날"로 바뀐 것이다.

미국 기독교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어머니 주일"이 있었고, 이것은 1910년 한 여성이 어머니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흰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데서부터 연유한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청소년 적십자 단원들이 병중에 있는 퇴직 교사들을 위문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은사의 날"이었고, 날짜도 5월 24일이었다.

"부부의 날"은 1995년 한 목회자의 주창으로 시작되어, 2004년부터 국가적으로 지켜오고 있다. 이는 둘(2)이 하나(1)된다는 의미로 21일로 정해졌다.

아무튼 가정과 자녀와 고마운 분들에 대한 기념일이 모아지면서, 5월은 「가정의 달」이 된 것이다. 가정은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신적인 기관이다. 가정은 하나님의 위로와 안식을 누리며 인간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깨닫는 혈육의 공동체이다. 또한 자녀는 하나님의 기업이요, 선물이며, 부부는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인 일심동체다. 부모는 자녀를 세상에 존재케 한 생명의 뿌리이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시기적으로도 생명이 약동하고, 환희에 찬 계절이다.

기독교인은 가정의 달을 어떻게 맞이하고, 어떻게 보낼 것인가?

첫째는 감사가 넘치는 달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세워 주신 가정을 소중히 여겨 하나님께 감사하자. 부모를 주심도, 자녀가 태어나게 하심도, 부부를 만나게 하심도,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게 하심도, 모두 하나님의 허락과 은혜로 믿고, 감사해야 한다. 감사에는 보은(報恩)의 의미가 있다.

둘째는 가정은 신앙의 요람이 되어, 자녀들에게 신앙 유산을 물려주어야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 좋은 환경과 여건을 물려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하겠다. 그러나 세상적인 것들은 유동성과 소멸성이 있다. 그렇다면 자녀들에게 변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과 복을 주는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자산을 물려주는 것이 된다. 이는 하나님의 명령이기도 하다.

셋째는 자녀들이 살아 가야할 사회적 환경을 바꾸는 일이다. 최근 우리 사회는 비신앙적, 반기독교적, 비가정적, 비윤리적인 문제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를 제거하여, 가정과 자녀들을 지키는 것은 부모 세대들이 함께 책임져야 할 문제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공동체 가운데 가정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가정에서부터 사회와 국가를 이루는 공동체가 시작되고, 가정에서부터 인간의 가치와 인생의 목적을 가르치게 된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국가도 무너진다.

그러므로 <가정의 달> 5월은 무엇보다 가정의 소중함과 가족의 귀중함, 그리고 이웃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지켜가야 한다.

#가정의달 #한국교회언론회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