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을·광주 유세 총력 기울인 김무성

金, 관악을 구석구석 오신환 후보 지원;오후 '野 심장' 광주 찾아가 '제2의 이정현' 만들기 지원
23일 오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오는 4.29 재보궐선거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오신환 후보가 서울 관악구 관악산휴먼시아 아파트 단지를 찾아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5.04.23.   ©뉴시스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3일 4.29 국회의원 선거지인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구을을 찾아갔다. 김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성완종 정국'이 진정되고 있다고 판단, 얼마 남지 않은 재보선에 총력을 쏟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연일 지역을 종횡무진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관악을에서 구석구석 유세에 나서 오신환 후보 우세 굳히기에 나섰고 광주을에서는 정승 후보의 '제2 이정현' 신화 만들기를 지원했다. 또한 김 대표는 현지에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고 투표율이 높아야 지역민심이 반영된다"면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사전투표제를 실시하는데 바쁘신 분들은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 관악을에서 김 대표와 오 후보는 코팅한 홍보물을 둘둘 말아 확성기처럼 사용하며 아파트 단지 내 문화체육센터, 어린이집, 놀이터, 쉼터 등을 다니며 직접 입주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이들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시행되는 사전투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의식한 듯 "요즘 우리(에 대한) 부끄러운 이야기가 많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은 검찰이 확실하게 밝힐 것"이라면서 "관악은 서울 25개구 중 가장 어려운 지역이다. 집권 여당으로서 이 지역 숙원사업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거 유세에는 김 대표를 비롯해 김을동 최고위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이군현 사무총장,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정양석 제2사무부총장, 나경원 서울시당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박대출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23일 오후 광주 서구 염주사거리 인근 상가를 찾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4·29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정승 후보와 함께 선거 유세를 벌이고 있다. 2015.04.23.   ©뉴시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곧바로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마지막 방문이 될 광주로 향해 정승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야당의 심장'으로 불리는 광주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을 넘어 내년 총선을 고려할 경우 호남을 향한 세력 확장은 필수적이라고 판단, 정 후보를 '제2의 이정현'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쏟았다. 김 대표와 정 후보는 광주 서구 염주사거리를 시작으로 풍금사거리까지 정 후보의 트레이드 마크인 '예산불독'이 쓰여진 배낭을 메고 골목 구석구석을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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