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 세월호 참사 1주기 전세계 동시 추모집회

재외동포
편집부 기자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16일부터 전 세계 동시 집회 및 추모 행사가 시작됐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모임 해외연대(세월호 해외연대)는 이날 전세계 집회 광고 영상과 온라인 포스터를 공개하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필라델피아 등 미국 16개 지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등 24개 도시에서 열리는 일정을 발표했다.

추모 행사는 지난 11일 LA와 캐나다 밴쿠버에서 첫 행사를 시작으로 16일 뉴욕, 필라델피아, 런던, 호주 멜버른 등지에서 동시 집회가 열렸고 18일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 시애틀, 위스콘신, 독일 베를린 등 15개 도시에서 2차 동시 집회로 이어진다.

LA에서는 세월호 참사 나흘만인 지난해 4월20일 첫 추모집회를 총영사관 앞에서 가진 후 200일 간 연속 '세월호 희망기원소'를 열었고 11월5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기원소를 열고 있다.

LA세사모는 "그간 12차례의 대중집회, 유가족 돕기 바자회, 서명 운동, 문화의 밤 행사를 비롯 할리우드, 그리피스 파크, 라크마 박물관 앞 퍼포먼스, 유가족 초청 간담회, 할리우드 마라톤 참여 등을 해 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지만 세월호 참사를 통해 잃은 304명의 원혼들을 달랠 수 있는 진실은 아직도 차디찬 고국의 진도 앞바다에 잠겨 있다"면서 "유가족의 절규는 태평양 건너에 있는 우리들의 가슴에도 와 닿았고 또 가만히 있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워싱턴DC에서는 디씨미씨맘(세월호를 잊지 않는 워싱턴 사람들의 모임) 주관으로 "한국에서 진행하는 '대한민국 엄마대회'의 취지를 지지하는 뜻에서 4월18일 한국전쟁 참전 용사 추모관 앞에서 백악관 앞까지 추모행진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후 4시 참전용사 추모관 앞에서 플래시몹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연출하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5시30분까지 퍼레이드를 하게 된다.

세월호 해외연대는 "지난 1년 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함께 한 해외 동포들이 4월11일부터 19일까지를 동시 추모기간으로 잡았다"며 "참된 추모의 시작은 진상 규명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한 사회, 정직한 세상, 생명의 가치를 물려주고자 한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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