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변 야생봄나물에 중금속 '섭취 주의'

식품·의료
편집부 기자

최근 3년간 서울시가 채취한 야생봄나물 일부에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 이상 검출됐다.

서울시는 봄철 시민들이 쉽게 채취해 섭취할 수 있는 야생 봄 나물류에 대한 중금속 오염도 검사를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실시한다.

서울시가 최근 3년간 야생봄나물 62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5건에서 중금속(납, 카드뮴) 기준 초과가 나타났다.

기준이 초과된 봄나물은 도로변 및 하천변에서 자생하는 쑥, 냉이로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생 봄나물이다.

지난해 주요 간선 도로변에서 채취한 냉이에서는 중금속 유해물질인 납 성분이 허용 기준치의 4배까지 검출되기도 했다.

시는 시민 이용이 잦은 안양천, 중랑천, 양재천, 탄천 등 4개 하천변을 비롯해 올림픽대로 등 3개 도로변, 한강시민공원 양화지구 등 3개 공원 등에서 비교적 채취가 쉽고 이용도가 높은 쑥, 냉이 등을 채취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다.

겨울의 끝자락인 23일 오후 봄기운이 완연한 한강 반포지구에서 한시민이 나물을 캐고 있다.   ©뉴시스

#도로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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