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 부활절 메시지 전문]

교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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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황수원 목사.

130년 전에 언더우드, 알렌 선교사가 들어올 때의 대한민국 땅은 실로 어두움의 땅이었습니다. 일본의 강점아래 주권을 빼앗기고 억압을 받았습니다. 이어 한국전쟁의 참화로 잿더미가 되었고 극한 가난으로 신음하던 것이 한국의 근대사였습니다. 그러던 대한민국이 어두움의 굴레를 벗어나 이제는 세계 속에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경제성장, 정치적 민주화, 국제적 역량강화, 한국문화의 세계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런 반면에 국민 행복지수가 떨어지고 정신적, 영적 피폐화로 아파하고 있습니다. 자살률 및 이혼율의 증가, 허무주의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죽음 앞에 모든 것이 허무한 것이기에 인생의 근본문제를 분명히 하여야 합니다. 한국교회와 우리의 자녀들의 교육 현장에서 성공지상주의, 물질주의, 쾌락주의로부터 인간근본문제로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해답이고 소망입니다. 130년 전 어둠의 이 땅에 부활 생명의 빛으로 대한민국이 일어나 빛을 발하게 된 그 은혜를 다시 한 번 깨닫고 이제 가장 기본인 예수님의 부활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 광복70주년에 이스라엘의 바벨론 포로 70년 만에 완전한 해방과 자유를 누리게 된 것과 같이 우리 민족의 완전한 광복인 평화통일을 이루는 일에 예수님의 부활의 빛이 해답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경험한 예수님의 제자들은 확실히 변화의 삶을 살았고 역사의 주인공으로 사명을 다하였습니다. 이번 고난주간과 부활절을 통하여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주님과 함께 다시 사는 부활을 체험함으로서 기독교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주역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NO CROSS NO CROWN 십자가 없이는 부활의 영광이 없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이 십자가와 부활을 확실히 경험하여 교회의 연합, 교육 및 정치, 그리고 통일을 견인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한국장로교회는 예수님 부활을 전함으로서 이 시대에 소망을 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우려를 무시하고 미사일 발사와 핵개발로 위협하는 북한군부와 굶주린 북한 주민의 심각한 인권유린에 대하여 주목하고 냉정하면서 책임감을 갖고 부활생명의 신앙으로 북한이 변화되기를 기도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에스겔이 환상으로 본 골자기의 널려져 있던 마른 뼈들이 하나님의 생기가 들어가서 힘을 얻고 일어나서 큰 군대가 된 것같이 무너진 북한에 대한 복음의 생기로 일으켜야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사명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입니다.

2015년 한국기독교선교 130주년을 맞는 부활절에 한국장로교회와 전 국민, 그리고 해외 동포 여러분들께 예수님의 부활생명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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