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럭셔리 SUV의 강자...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폭스바겐코리아는 17일 오전 SUV 신형 '투아렉' 런칭을 기념해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시승은 여의도 콘래드 호텔-영종도 네스트 호텔 왕복으로 진행됐다. 콘래드 호텔에서 출발해 마포대교, 강변북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을 지나 영종도 네스트 호텔까지 편도 약 116km를 왕복하는 코스였다. 편도 시승 시간은 약 50~60분 정도가 소요됐다. 코스는 대부분 고속 주행 코스로 구성됐다.

달리니, 진가가 드러났다. 디젤 티가 나지도 않았다. 가속을 내기 시작했을때 박진감 넘치는 엔진 소리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스포츠 모드에 두고 달리니 스포츠 카를 탄 기분이 들었다. 강렬한 가속감을 맛볼 수 있었다.

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7.6초라고 폭스바겐은 밝혔다. "이와 같은 차를 갖고 있다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에어 서스펜션은 ▲노멀(Normal) 모드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모드 등 3가지가 제공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주행 높이가 25mm 낮춰져 민첩성이 증가한다고 한다. 에어 서스펜션은 차고 높이를 최대 300mm까지 조절할 수 있어 온로드·오프로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차량 속도가 140km/h가 넘어가면 자동으로 차고가 낮춰진다.

또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을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속도가 시속 7km 이하로 떨어지면 엔진이 함께 정지 했다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엔진을 다시 작동시키는 '스타트-스톱 시스템'도 적용 돼 있었다.

폭스바겐 투아렉은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럭셔리 SUV로, 폭스바겐의 야심작이었다. 첫 SUV는 즉각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험로 주파 능력과 탁월한 밸런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얻었다.

각종 대회와 대형 이벤트를 통해서도 강력한 성능이 입증됐다. 155톤에 달하는 보잉 747기를 견인하는 모습을 선보였이기도 했다.

▲폭스바겐 신형 '투아렉'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완주도 쉽지 않기 때문에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 랠리'에서 참가와 동시에 우승을 차지했고, 압도적인 성적으로 3연패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구 상의 거친 험로를 모두 거치는 횡단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지난 2011년에는 2세대로 진화하면서 한단계 더 진보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신형 투아렉은 또 다시 업그레이드 시킨 모델이다. 2010년 나온 2세대 투아렉의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폭스바겐측은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럭셔리 SUV의 완성판"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는 다른 프리미엄 SUV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품질감과 완성도를 지녔다. 대폭 업그레이드된 인테리어에는 새로운 컬러와 가죽,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적용되어 럭셔리함과 인체공학을 모든 만족시킨다.

엔진은 V6 3.0L 디젤로 최고출력은 245마력, 최대토크는 56.1kg·m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이고 R-라인은 패들시프트가 달려 나온다. 몸무게는 2.4톤에 이른다.

오프로드는 물론 온로드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V6 TDI 엔진에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토크는 어떤 길에서도 스트레스 없이 편안히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해줬다.

또 동급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췄다. 다중 추돌 방지 브레이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최신의 운전자 보조 기능들은 적극적인 탑승자 보호 시스템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가격은 높다. 투아렉의 가격은 기본 7720만원, R-라인 9750만원이다.

▲투아렉 시승이 진행되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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