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의원들, "KTX직행" 상경투쟁

서대전역 경유 두고 대정부 투쟁 나서

[기독일보 윤근일 기자] 호남 지방의원들이 오는 4월 개통 예정인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를 두고 상경하여 대정부 투쟁 전개에 나섰다. 특히 이들은 청와대를 향해 1인 시위를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조영표 광주시의장과 명현관 전남도의장, 김광수 전북도의장 등 호남권 광역· 기초의원 250여명은 2일 상경해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서대전역 경유를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갖는다.

KTX 서대전역 경유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사실상 서대전역 경유 를 기정 사실화 한데 대해 호남지역 지방의원들은 사태 해결의 키를 쥔 청와대를 향해 대정부 투쟁에 나선 것.

이들은 'KTX 호남선 서대전역 경유 반대'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과 피켓시위를 펼치고 유인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어 조·명·김 광역의회 의장들은 청와대로 향해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청와대 앞에서 의장단 1일 릴레이 시위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조 의장은 "서대전역 경유안이 확정될 경우 용산~광주송정 간 소요시간은 1시간33분에서 45분이 늘어나 호남고속철도 건설취지에 맞지 않는다"면서 "코레일 사장의 정치적 욕심과 의혹 등을 청와대에 전달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가 지자체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서 KTX 호남선의 서대전역 경유를 확정하는 대신 서대전역 경유 편수를 줄이는 방안을 제기되자 호남권 반발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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