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대학 평가방식, 과감하게 쇄신해야"

청와대
편집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정부 업무보고의 마지막 일정으로 '국민행복'을 주제로 한 업무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환경·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2015.01.22.   ©뉴시스

[기독일보]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대학 교육을 혁신해서 청년들의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 대학 평가방식도 과감하게 쇄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민행복' 주제와 관련해 정부부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학 교육도 보다 창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우리 고등교육의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야 한다"며 "대학 평가방식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대학이 그렇게 변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이야 말로 올해 4대 부문 개혁과제 가운데 핵심과제"라며 자율학기제의 성공사례 확산과 공교육 정상화 촉진법의 점검 등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부터 모범을 보이면서 민간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기업들이 직무능력표준을 활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필요한 지원도 제때 제때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맞춤형 개별급여체계 개편에 대해서는 "대상자 가구의 사정을 세심하게 살펴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사전에 철저히 준비가 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가정 양립제도 등 여성 일자리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정책 체감도가 높지 않다"며 "고질적인 문제들이 왜 안 풀리는지 근본 원인을 찾고 현장에 보다 밀착된 맞춤형 정책들을 펼쳐 국민 체감도를 높이고 국가경쟁력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올해는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는 중요한 해"라며 "환경을 단순히 규제의 대상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과학기술을 이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이것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의 또 다른 원천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해서도 "이제 3년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이 올림픽을 우리 관광과 문화산업 발전의 도약대로 만들 수 있도록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치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지난 열흘간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업무보고의 마지막 일정으로 교육·문화체육관광·보건복지·고용노동·환경·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로부터 신년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관련부처 장·차관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업무보고에 배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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