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목적은 예수 중심된 '청년 그리스도인'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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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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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튼대 필립 라이켄 총장-한동대 장순흥 총장 '공동 기자간담회' 개최
▲휘튼대학교 필립 라이켄 총장(가운데)와 한동대 장순흥 총장(맨 오른쪽)이 공동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오상아 기자

[기독일보 오상아 기자]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 육성을 위한 미국 휘튼대학교 필립 라이켄 총장한동대학교 장순흥 총장의 공동 기자간담회가 20일 오후 2시부터 63컨벤션센터 시더 홀에서 개최됐다. 양교 총장은 두 대학의 협력 방안과 함께 기독교대학의 나아갈 바를 이야기 했다.

앞서 두 대학 총장은 미팅을 통해 한 학기 동안 학생 1~3명을 교류시켜 공부시킬 것, 교수교환, 미국 교사자격증 프로그램 협력, 기독교수개발, 신앙과 학문의 통합이 잘된 수업 동영상 DB 공유, 복수 학위 프로그램 등을 논의했다.

또 미국 교사자격증과 관련해서는 한동대 창의융합교육원의 특화프로그램인 TEP(Teacher Education Program)을 휘튼대학의 학부과정에서 연계해 미국교사자격증을 받게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필립 라이켄 총장은 "통합학위가 가능한지는 우리가 같이 고민해야 될 영역인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한동대는 미국 텍사스주의 레투노 대학(LeTourneau University)와 협력해 한동대 졸업 후 레투노 대학에서 1년 반 정도의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미국 교사자격증 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3년에는 한동대 출신인 신한나씨가 이 과정을 통해 미국 텍사스주 매스키트시에 있는 존혼공립고등학교(John Horn High School) 과학 교사로 취직한 바 있다. 

장순흥 총장은 "휘튼대학과 협력을 통해 이 사회에서 기독교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 이미지를 회복하기를 바라고 참된 복음이 사회 곳곳에서 펼쳐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교회와 학교가, 교회와 교회, 언론이 연합돼서 하나님의 뜻을 위해 단순히 한국의 공동체만이 아니라 국경을 넘어서 지구촌공동체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고 기대를 밝혔다.

필립 라이켄 총장은 "실제 한동대와 휘튼대는 여러가지 공통점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높은 교육의 질을 제공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며 교육기관의 모든 부분에 그리스도께서 중심에 계시기를 노력하고 있다"며 "양교는 최근 몇년간 관계를 맺어왔고 이 관계를 공식적으로 더 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2010년에 휘튼칼리지의 총장이 됐는데 저의 주목표는 휘튼칼리지가 전세계적인 기독교교육계의 섬김이가 되는 것이었다"며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휘튼의 교육체계를 세계화하는데 효율성을 재고해야 했다. 휘튼대학은 1960년부터 국제 학생을 받아왔고 초대총장이었던 조나단 블랜차드 총장은 자택을 열어서 학생들을 받아들여서 총장님 자택이 국제기숙사가 됐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수세대에 걸쳐 졸업생들은 해외로 나가서 해외 각국을 섬겨왔다. 대표적인 졸업생으로서 한국에 오신 빌리 그래함 목사가 있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1943년에 휘튼대학을 졸업했다"며 한국의 초대 선교사로 교육가로 활동한 사무엘 마펫도 휘튼대학을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저희는 선교사들의 자녀를 학생으로 받아들이는 유구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새시대를 맞아서 더 많은 유학생을 유치하고자 한다. 100명 정도 뿐 아니라 수백명을 생각하고 있다. 지금도 저희 학교에는 한국 유학생도 많이 있고 한인 2세 학생들도 많이 있다"며 "그들은 영적인 부분에서뿐 아니라 학문적인 부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휘튼의 이런 사역은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파트너들과 협력하면 더 많은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한동대와의 협력의 취지를 밝혔다.

특히 "학부생 2400명 중 240명이 선교사 가정 출신이다. 240명 학생 중 많은 수가 미국인이기도 하지만 한국 학생이 많다는 사실도 말하고 싶다"며 "2016년 가을학기에 벌써 수십명의 한국학생이 지원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국 선교사 자녀들 일부는 한국에서 교육을 받고 싶어할 것 같다. 한국출신 학생들이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이 있을 것이다. 휘튼대학과 한동대가 협력을 맺으면 이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휘튼 학생들은 전세계적인 난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학교에 다니면서 빈곤 사역을 추진하는 학생, 인종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 인신매매나 여성의 폭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활동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세상을 사랑하는 학생보다, 이런 세상의 문제들에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졸업생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사회 모든 분야의 리더들을 양육하고자 한다"며 "교육계, 정치계, 경제계의 리더들, 음악, 예술계 리더들도 배양하고자 한다. 법과 의료 분야에도 차세대 리더들을 세우고자 한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인문대학의 목적이다. 삶의 모든 부분에서 섬길 수 있도록 청년 그리스도인들을 세우는 것이다. 양교가 이런 훌륭한 일들을 이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이 이 행사를 통해서 더욱 더 힘을 얻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오른쪽)은 4/14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동대

장순흥 총장은 "어른들이 청소년과 아이들을 사랑하고 주일학교를 일으켜서 청소년을 좀더 복음화시키는데 힘썼으면 좋겠다. 오늘은 국제적으로 어떻게 하면 주일학교를 살리고 젊은 학생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 소개하느냐 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같이 하고 싶어 열린 자리다. 이런 면에서 휘튼칼리지가 가장 좋은 파트너이기 때문에 학생들, 교수들 교육과 공동연구를 통해서 해나갈 예정이다"며 "예장(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자료에 의하면 8000개 교회 중 4000개가 주일학교 의 문을 닫았다고 한다. 그리고 교육전도사가 1명이라도 있는 교회는 2000개 밖에 없다고 한다. 주일학교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에 한동대는 이런 상황을 국내적으로는 수영로교회와 협조하자 해서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총장은 "주로 하려고 하는 것은 교육과 문화이다. 교육을 통해 미래의 좋은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문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컨텐츠다. 문화 싸움이라고 보는데 어떻게 하면 젊은세대에게 좋은 컨텐츠를 만들어 제공하느냐 하는 고민을 교회와 대학이 같이 해야한다고 본다"며 "중요한 포인트는 한동대, 휘튼대는 목사를 배출하는 학교가 아니라는 점이다. 저희는 사회 각층의 지도자를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주일학교 교사도 중요한 지도자라고 본다. 그런 면에서 휘튼대학은 교육대학이 굉장히 세다. 거기서 배워서 주일학교를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한국교회와도 협력하고 휘튼대학과도 협력하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필립 라이켄 총장은 "미국 전역으로 봤을때 교회가 성장하지 않는 맥락이 있다. 잘해봤자 평균의 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Nons(넌스)'라고 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Non'은 '없다'는 의미인데 어떤 종교도 가지지 않은 청년들이 는다는 것이다. 무신론자는 아니고 의도적으로 이런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들은 난 종교가 없다고 말한다"며 "우리 후세대의 영성은 우리에게 많은 고민을 하게 한다. 많은 사람들은 교회는 한 세대만 넘어가면 문을 닫아야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우려했다.

라이켄 총장은 "미국에서는 공공부분에서 기독교에 대한 반발심이 증가하고 있다. 법무시스템에서 반발심을 체감할 수 있고 공교육에서도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반면 우리는 아직도 미국에서 엄청난 자유를 누리고 있다. 공공학교에서도 기독인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한 제한이 아직은 없고 예배로 모이는 것에 대한 제한도 없다"며 "다만 제가 어렷을때는 이런 자유를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 이렇게 기독교에 대한 반발심이 증가한 오늘날 기독인에게는 용기가 필요하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선포하는 용기 말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학생들이 교실 밖 사회에서도 하나님을 섬기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비지니스 인턴십을 하면서도 어떻게 그리스도를 위해서 살 수있는지 고민하게 유도한다. 제가 최근에 학생들을 위한 저녁세미나에 참석했었는데 주제가 '크리스마스 연휴때 어떻게 친구들과 연휴를 보내며 복음을 전파할 것인가?'였다. 이런 것은 우리가 훨씬 더 많이 해야되는 세미나 활동들의 작은 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필립 라이켄 총장은 또 "전세대는 '기독교는 과연 진실된 것인가?' 이 질문에 답을 알고 싶어했다. 그러나 현세대는 다른 질문을 가지고 있다. '기독교는 진짜인가?, 기독교가 진짜로 내 삶을 바꿀 수 있는가?'하는 질문이다. 그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서는 진실된 말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삶을 살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살아내는 그런 삶 말이다"며 "이것을 통해서 대한민국도 뭔가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지는 다른 분들도 고민을 하셔야 할 것 같다. 이런 질문이야말로 같이 고민하고 서로에게서 배워갈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라이켄 총장은 가정을 통해서도 청년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10~22살 나이대의 5명 자녀가 있고, 자신의 아내와 연애를 시작하기 시작할 처음부터 가정에 대한 확신을 공유했다고 했다. 필립 총장은 "그때부터 저는 앞으로 제가 기독교계에서 많은 사역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가정을 희생해서가 아니라 가정에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희 가정은 캠퍼스에서 같이 산다. 그리고 저희 가정의 삶을 캠퍼스 학생들과 공유한다"고 말했다.

라이켄 총장은 "교육기관이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주 헌신적이고 학생들을 섬기는 교육기관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비슷한 역할을 제공해줄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휘튼대학의 교수진이 학생들을 집으로 초청해서 밥을 먹는 일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서 무너진 가정에서 온 학생들도 온전한 가정의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다. 작년 여름에 저와 제 아내는 두 학생을 방학동안 저희 집에 같이 살자고 초대했다. 저는 그 자녀들이 얼마나 무너진 가정에서 왔는지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우리 가정에서의 간단한 것들은 그들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우리가 같이 줄겁게 웃고 부부로서 서로를 섬기는 모습들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순흥 총장은 "저희가 보기에서 청소년과 어린이를 사랑하게 되면 어른들의 신앙도 좋아질것이라고 생각한다. 4/14 운동은 종합적인 신앙성숙 운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라든지 고령화 문제, 최근 불거진 어린이집 문제 등 모든 것들이 가만히 보면 어린이를 사랑하지 않아서이지 않나 싶다. 예수님은 어린이를 사랑하라고 하지 않았나? 교회도 장년부 중심의 프로그램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폭적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4-14세 운동은 미국의 아주 일부인 프라미스교회에서 시작은 했지만, 앞으로 이운동을 좀더 구체화, 세계화시키기 위해서 휘튼대학과 협력하려고 한다. 참고로 휘튼대학은 4-14세운동을 이번에 처음 들었다고 한다"며 "4-14세 운동은 저희가 휘튼대학교에 제안한 것이다. 기독교의 핵심대학인 휘튼대학에서 참여한다면 좀더 이 운동이 활발해지고 핵심적인 운동이 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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