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예수님 사랑, 그 너비와 길이·높이와 깊이를 깨달아야"

교회일반
목회·신학
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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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목자교회 2014 송구영신예배,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   ©유기성 목사 페이스북

31일 드려진 선한목자교회 2014 송구영신예배에서 유기성 담임목사는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히 3:1)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오늘 꼭 해야할 일은 2014년과 2015년의 매듭을 분명하게 짓는 것이다"며 "2014년 12월 31일과 2015년 1월 1일이 달력만 넘기는 연말연시, 송구영신예배는 위험하다"고 강조하고 "이렇게 살다가는 전혀 변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님 앞에 서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삶에서 2014년은 떠나보내야지 끌고 2015년으로 가면 안된다. 2015년은 주님을 향하여 점프해야 한다. 받아주실 분은 주님이시고 믿음으로 여러분의 삶을 주 예수님을 향해 내어던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유기성 목사는 "해마다 이 작업을 분명히 하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변화된 삶을 살게 된다. 예수님 안에서 변화되지 않을 사람은 없다. 주님 안에서 분명하게 매듭 짓는 삶을 살지 않기 때문에 똑같은 삶을 살게 된다"며 "완전히 새로운 한해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과 깊이 생각하는 것 다르다. 예수님을 그저 생각할 수 있고 그마저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많지 않았나. 하루를 살아도 전혀 예수님 생각을 하지 않고 한주간을 살아도 생각하지 않고 예수 믿는다고 살았던 적이 있지 않나. 그런데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말은 예수님에게 완전히 빠지라, 24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라는 말이다"고 설명했다.

유 목사는 다시 "2014년은 2015년 뭐가 달라야하겠나? 뭐가 새로워지는 것인가 물으며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다"며 "2015년은 1월 1일 눈 뜰때부터 12월 31일까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그런 해가 되기를 축복한다. 이 말은 이미 성경에 권해졌던 말이지만 이제 진짜 그렇게 살아보자는 것이다. 여러분이 언제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삶을 시작하셨느냐가 중요하다. 2015년 1월 1일 여러분의 일기속에 오늘이 내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삶의 시작이다 그렇게 기록할수 있게 되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성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을 믿지만 예수님에 대해서 너무나 아는게 없다. 지식으로도 그렇고 주님과의 교제, 동행하는 삶의 경험에 있어서도 우리는 정말 예수님에 대해서 잘 모른다. 나가서 사람들에게 예수 믿는다고 부끄러울 정도로, 너무 모르니까 물어오는게 겁이 날 정도로 모른다"며 "예수님을 믿으니까 영접했으니까 두려움과 염려도 없고 기쁨과 감사로만 사는가?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의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여전히 모르고 있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세계는 엄청나고도 놀라운데 언제까지 수박겉핥기 하는 식으로 주님의 사랑을 알고 지낼 것인가? 한평생을 살았는데 예수님의 사랑의 너비와 깊이와 높이와 깊이를 전혀 알지 못했다는 것은 비참한 것이다.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는 권면은 우리를 엄청난 은혜의 세계로 인도하는 놀라운 권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부어주실 엄청난 은혜가 남아있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와 비교가 안되게 앞으로 부어질 우리 주님의 사랑은 엄청나다"며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그런 삶을 살지 않으면서 주님이 여러분에게 그런 은혜를 주시기를 기다리는 것은 정말 헛수고이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정말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의 교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도 옆의 성도들은 매우 중요하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속회원들, 선교회원들이 되도록 서로 도와야한다"며 "개인적으로만 하면 몇일 못가서 그만 두는 경우가 많으니 온 교회가 같이 주 예수님을 깊이 묵상하는 생각하는 삶을 살아보자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속회로 모이든지 선교회로 모이든지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모였다면 좀 힘들다가도, 쓰러졌다가도, 낙심했다가도 금방금방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사람 중심의 교회가 되고 자꾸 싸움이 생기고 예수님을 바라보거나 생각하는 것이 거의 없이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하는 교회가 되어버리면 영적인 메마름에 빠지고 성도들끼리 만나면 더 힘들어진다"며 "교회로 모였으면서도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면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였지만 세상과 똑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초점은 예수님이다.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면 모든 문제의 답을 주신다. 지혜도, 능력도 예수님에게서 온다"며 "주님은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지만 사람이 주인공이 되면 안된다. 교회는 사람이 주인노릇하면 안된다. 예수님이 주인이시다"고 덧붙였다.

유기성 목사는 "어떤 분들은 '목사님 저는 예수님을 생각하는 것이 참 힘듭니다. 주님이 저와 함께하시는 것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하는 분도 있다. 충분히 이해되지만 주님이 가까이 계시다는느낌이 주님과의 관계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때 우리는 믿음을 사용해야 한다. 자녀들이 부모들에 대해서 가지는 느낌은 너무나 많이 바뀐다. 지만 부모님과 자녀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 부부사이도 느낌을 가지고 관계를 이해하려면 대부분의 부부가 오래 못버틸 것이다. 주님과 나 사이의 관계는 믿음에 의해 확정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유기성 목사는 '레미제라블'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소개하기도 했다. 유 목사는 "이 영화는 프랑스 대혁명 시대 6월 항쟁이라고 불리는 그때가 배경이다. 1789년에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지만 프랑스에 온전히 민주주의 정착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고 세상은 여러번 뒤집어진다. 그때 프랑스 민중 비참한 삶을 산다. 1832년 6월에 시민항쟁이 일어나는데 이게 레미제라블 배경이다. 6월 항쟁은 실패로 끝나고 그 항쟁에 참여한 사람은 다 죽임을 당하는데 이 영화도 그렇게 끝난다. 장발장도 죽는다"며 "저는 그 영화 맨마지막 부분에 에필로그와 같은 그 장면을 보여주고 싶다. 6월 항쟁이 비참하게 끝나고 장발장이 죽지만 그 영혼이 죽음의 문을 건너갈때 놀라운 장면이 펼쳐진다. 6월 항쟁에서 죽었던 그 많은 희생자들이 죽음의 벽을 넘어서서 다음 세상에 다 살아서 노래하고 있다. 그들은 민주주의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그날이 올것을 노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히브리서 12장 1절에 '허다한 증인들'이 있다고 했다. (레미제라블 영화의 마지막)장면을 보며 우리보다 먼저 죽은 믿음의 선조들도 하늘에서 주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노래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 장면을 소개해드리려고 한다"며 "이 영화가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그려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아마 거기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는 것을 실감있게 상상을 해주게 했다"고 덧붙였다.

유기성 목사는 "매일 새벽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보여주세요' 했다. 그 영광을 보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는 삶이 완전히 다르다. 이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하나님의 나라가 분명히 있다. 우리가 아직 그 눈이 뜨이지 않으니까 우리도 모르게 세상에 묶여사니 가야될 길을 제대로 못가고 있는 것이다"며 2015년 새해에는 하나님의 나라의 영광을 보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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