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 서명...'신은미 통일콘서트 테러에 경악 '

재외동포
편집부 기자

해외 동포들이 전북 익산 성당에서 발생한 '신은미 통일콘서트' 사제폭발물 테러사건에 대한 긴급성명서를 발표했다.

12일 발표된 성명서는 미국과 캐나다 독일 일본 등의 한인들이 참여했으며 구글에 서명 사이트를 만들어 동참을 안내하고 있다.

뉴욕의 김동균 목사는 "미 동부, 서부, 중부의 동포들로부터 폭발물테러의 비통한 사태에 대한 재미동포들의 뜻을 밝히자는 의견들이 모여 긴급성명서가 만들어졌다"면서 "캐나다와 독일, 일본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 참여함에 따라 '재외동포성명서'로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외동포들은 성명서에서 "이명박 정부 이후 박근혜 정부 들어서 남북간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분위기는 간데 없고 급기야 고교생이 화해와 통일을 이야기 하는 강연자를 '폭사시키겠다'며 사제폭발물을 투척하는 테러 사건이 발생한 것에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은미씨가 북한여행에서 겪었던 많은 일들은 남한의 많은 사람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고 그의 활동들이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에 기여했다고 판단한 통일부가 방북여행 소감을 통일부 홈페이지에 싣고 문화관광부는 방북기행문 책을 우수 도서로까지 선정했다"면서 "이제 와서 국가보안법 위반 운운하며 '종북몰이'로 테러의 위협을 겪게 하고 출국정지까지 시켰다니 분노를 넘어 절망을 금할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신은미씨에 대한 국가보안법 적용시도 중단과 출국정지조치 해제 ▲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제폭발물 테러사건에 관련된 모든 진실을 밝힐 것 ▲ 종북 반북 등 편가르기를 통한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지 말고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의 길에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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