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日세레소 오사카 사령탑 후보로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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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고 있는 황선홍(46) 감독이 다음 시즌 일본 J리그에 속해있는 세레소 오사카의 차기 감독 후보에 거론되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8일 "세레소 오사카가 다음 시즌 유력한 감독 후보로 현재 K리그 포항을 이끌고 있는 황선홍을 꼽았다"면서 "이미 세레소 오사카 구단 측은 황 감독을 감독직에 앉히기 위해 분주하게 물밑 접촉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식으로 감독직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황 감독은 1999년 세레소 오사카에서 J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카리스마 있는 존재"라며 "팀의 재건을 위해 세레소 오사카 출신의 인사에게 감독을 맡기는 방침을 세웠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 정통한 관계자라는 이의 발언을 인용해 "구단과 황 감독이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포항을 이끌고 있어 논의를 신중하게 이어가고 있다. 순조롭다면 오는 12월 중에 정식으로 결정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세레소 오사카는 올해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디에고 포를란(35)을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31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7승9무15패(승점 30)로 강등권(16~18위)인 17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에만 감독을 두 차례나 해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은 J2리그로 강등된다고 해도 황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팀의 재건을 맡길 가능성이 높다.

이에 포항 구단은 "사실무근"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과 포항의 계약은 내년까지다.

한국 축구의 공격수 계보를 잇는 스타플레이어 출신 황 감독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2011년부터 포항을 맡아 2012년 FA컵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FA컵과 리그를 모두 석권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황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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