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 군부에 민정이양 압박…임시지도자 물색

중동·아프리카
편집부 기자

부르키나파소 군부 통치자에게 민정이양을 압박하고 있는 외교관들은 5일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임시 국가지도자를 맡을 인물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나이지리아와 세네갈, 가나 정상들이 관련 회담을 위해 부르키나파소를 방문했으며, 아프리카연합(AU)은 군부에 향후 2주 이내에 권력을 넘기라고 촉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경제 파탄을 부를 수 있는 제재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당 지도자 제피린 디아브레는 AP통신에 과도기 극복을 지원하는 주변 국가 정상들의 연대를 고맙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987년 쿠데타 이후 27년 동안 집권해 온 블레즈 콩파오레 전 대통령은 헌법 개정을 통해 2015년 다섯 번째 연임을 노렸으나 이에 반대하는 격렬한 시위로 물러났다.

콩파오레는 후계자를 정해놓지 않아 권력 공백이 생기면서 지난주 최소 3명이 권력 장악을 노렸다. 야당 정치인 사란 세렘이 지지자들과 함께 국영 TV 건물에서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군부에 의해 저지됐다. 또 오노레 트라오레 군참모총장과 아이작 야쿠바 지다 중령이 각각 권력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군부는 지다 중령이 과도 지도자라고 확인했다.

부르키나파소 헌법에 따르면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의장이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돼 있다.

【와가두구(부르키나파소)=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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