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창사 60주년 다큐 '엄마의 환경보고서' 29~30일 방영

29일~30일 이틀에 걸쳐 방영
▲CBS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엄마의 환경보고서'.   ©CBS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CBS 창사 60주년 특별 기획 '엄마의 환경보고서'가 오는 29~30일까지 이틀에 걸쳐 방영된다. '엄마의 환경보고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약 1년간의 사전조사와 7개월에 이르는 촬영기간을 통해 다양한 환경오염실태와 현장을 취재해 만든 다큐멘터리다. 

취재과정에서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 특히 주부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그려냄으로써, 나와 내 이웃이 주축이 된 환경실천 사례를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춰 만들어졌다고 방송사 측은 설명했다.

2011년 3월 일본의 안전신화를 깨뜨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되는 복구와 제염작업에도 불구하고 처참했던 당시의 흔적은 곳곳에 남아있다. 사고 후 방사능에 대한 우려는 우리의 밥상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어른이 되어 아이를 낳고 평범하게 살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일본 어린이의 고민은 남의 나라 일만이 아닌 것이다.

어찌 보면 우리로서는 손을 쓸 수조차 없는 이런 거대한 환경재앙을 그냥 지켜보기만 해도 괜찮은 걸까.평범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부터 뭔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걸까. CBS 창사 60주년 특별 기획 다큐멘터리 <엄마의 환경보고서>는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피난해제 지역, 아직도 땅에서는 1마이크로시버트 보다 높은 수치 측정돼 방사능 허용 기준치는 권고치일 뿐, 안전 기준치는 없다.

그 중에서도 방사능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위해,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금지됐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으로부터 반경 20km내 위치한 피난지역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를 비롯해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주민복귀가 결정된 타무라시를 CBS 다큐멘터리 취재팀이 찾아, 원전 피해복구 진행상황과 주민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방사능 피폭에 따른 우려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진행된 후쿠시마현민의 피난&이주 프로젝트에 따라 이주를 택한 이들이 집단으로 거주하고 있는 야마가타현 요네자와시를 찾아 피난민들이 당면한 현실적 문제와 이주 후 삶을 밀도 있게 담아낸 데 이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여파로 일본에서 수 천 킬로미터 떨어진 태평양 캐나다 밴쿠버 연안에서 발견된 방사능 오염 물질의 진위여부를 철저하게 파헤친다.

이밖에도 최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오염으로 꼽히는 황사와 미세먼지의 주 발원지, 중국 현지 취재도 이루어졌다. 살인적인 스모그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국 수도 베이징은 물론 중국에서 가장 극심한 환경오염에 직면한 허베이성 탕산지역의 경제개발 이면에 숨겨진 환경오염의 어두운 그림자를 새롭게 조명해본다.

무엇보다 '엄마의 환경보고서'는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약 1년간의 사전조사와 7개월에 이르는 오랜 촬영기간을 통해 다양한 환경오염실태와 현장을 취재했고, 그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 특히 주부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그려냄으로써, 나와 내 이웃이 주축이 된 환경실천 사례를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CBS 2부작 특집 환경다큐멘터리 '엄마의 환경보고서'가 여타 환경 다큐멘터리와 차별화 된 점은 단순히 환경오염을 고발하고, 그 위험성을 알리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노력과 실천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있다. 우리는 환경위기시대를 살고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인위적 환경위기는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사느냐, 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은 달라질 것이다. CBS 다큐멘터리 <엄마의 환경보고서>는 우리에게 바로 그 길을 묻고 있다. '엄마의 환경보고서'는 저녁 8시 10분 CBS TV를 통해 방영되며 이후 방송사 홈페이지(www.cbs.co.kr)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cbs #환경보고서 #CBSTV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