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날 없는 軍...국민 신뢰성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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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대한민국 육군이 바람 잘 날 없다.

최전방 총기난사 사건에 이어 최근 엽기적인 가혹행위 등 각종 사건.사고가 하루가 멀다하고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병들에 이어 군 간부들의 잇따른 사건으로 국민들의 신뢰성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9일 강원 춘천에서 모 부대 소속 B하사가 명동의 한 번화가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여성 B씨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검거돼 군 헌병대가 조사중이다.

최근에는 강원도내의 한 부대에 근무 중인 육군 중위와 중사가 스포츠 도박사이트에서 도박으로 수억원을 날린 사건이 발생해 군 기강해위가 위험수위를 넘어 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초에는 같은 부대 예하부대 중 C하사는 전술훈련을 지휘하던 중대장에게 공포탄을 발사하는가 하면 A중사는 사병들을 폭행 및 성추행 행위 혐의로 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공포탄 발사 사건은 지난 6월 동부전선에서 발생한 임모병장의 총기난사 사건의 아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가운데 발생해 더욱 충격을 추고 있다.

같은 달 19일에는 중·동부전선 육군 모사단 포병부대 K모(35) 상사와 S모(23) 중사, J모 여군 하사 등은 도심거리에서 자신의 일행과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인근 부대 Y병장을 집단으로 폭행해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이같은 군 간부들의 범죄행위는 전군 비상 경계태세속에서도 끊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중동부전선 최전방 부대에 근무하는 K모(24) 하사가 지난 새벽 2시30분께 금은방의 문을 절단기로 부수고 침입해 2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절도해 도주했다 1주일만에 검거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같은 인근부대 소속인 A(29) 중사가 춘천의 한 현금자동인출기에서 돈을 찾아 나오는 B(33·여)씨를 납치해 흉기로 위협, 현금 188만원을 빼앗아 도주하다 검거됐다.

이같이 병사들에 대한 지휘·통제와 병영 생활 지도 및 개선을 담당해야 할 군 간부들의 잇딴 사건으로 군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성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한편, 군사법원이 최근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군 간부 인성검사 이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육·해·공군 장교 2만5000명과 부사관 5만5000명 등 8만여 간부들 가운데 6.7%에 해당하는 5400여 명이 정신이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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