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신인 고진영, 데뷔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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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특급 신인 고진영(19·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을 신고했다.

고진영은 17일 강원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넵스 마스터피스(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이정민(22·BC카드)에게 3타 뒤졌던 고진영은 이정민이 부진한 틈을 놓치지 않고, 전세를 뒤집었다.

아직 우승 경험이 없었던 고진영은 투어 데뷔 후, 첫 우승을 신고하면서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이번 대회 전까지 8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 돌풍을 이끌어 우승자로 손색이 없다.

고진영은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3위, 7월 금호타이어 오픈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선배들을 위협해 왔다. 지난주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1번 홀부터 시작한 고진영은 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라운드에서 주춤했다. 10번 홀에서 더블보기, 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그러나 다른 경쟁자들이 함께 부진한 덕에 선두권에서 밀려나진 않았다. 오히려 승부처였던 14번, 15번, 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위기를 넘겨 승기를 잡았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이정민은 극심한 난조로 무려 6타를 잃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김효주(19·롯데), 허윤경(24·SBI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는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2위에 올랐고, 김자영(23·LG)은 2타를 줄여 5언더파 283타로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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