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독일 국가대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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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월드컵 개인 최다 골 보유자 미로슬라프 클로제(36·라치오)가 독일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었다.

클로제는 11일(한국시간) 독일축구협회를 통해 성명을 내고 "브라질월드컵에서 어릴 적 꿈이 실현됐다. 독일 축구의 성공에 힘을 보탰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은퇴를 알렸다.

대표팀의 요아힘 뢰브(54) 감독은 "클로제가 지난주 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가족을 위한 결심이라는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면서 "그동안 클로제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고 말했다.

독일축구협회는 떠나는 클로제를 위해 공식 홈페이지에 그동안 대표팀에서 그가 세운 기록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클로제는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2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통산 4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더해 월드컵 통산 16호골을 신고, 종전 최다 득점(15골) 기록을 보유한 호나우두(38·브라질·은퇴)를 따돌리고 최고 자리에 올랐다.

클로제는 A매치 통산 137경기에서 71골을 터뜨려 '전설'로 불리는 게르트 뮐러(69)의 독일 국가대표 A매치 최다골 기록인 68골도 넘어섰다.

앞서 클로제는 2015년 축구 선수로서 현역 은퇴를 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2011년 7월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에서 활약해온 클로제는 내년 6월까지 재계약함에 따라 계약기간이 끝나면 그라운드를 떠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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