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단 없다"..연합방위형태 고민하는 국방부

해체예정인 한미연합사령부를 대체할 새로운 한미 방위태세를 두고 국방부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29일 일부 언론이 보도한 한미연합사단 창설을 위한 테스크포스를 꾸렸다는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대신 한미연합사를 대체할 그에 준하는 방위태세 확립 방안을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김 대변인은 "주한미군 미기를 평택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예정되로 진행되며 한강 이북에 주한미군기지는 남지 않게 된다"며 "공개할 수 없지만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이북에 주둔한 주한미군 제2사단과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중에 있다.

한미연합사의 경우 2016년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는 주한미군사령부과 미8군 사령부, 유엔군 사령부 등과 달리 해체하기로 돼어있었다. 이는 전시작전통제권이 올해 말까지로 한국군으로 전환돼 사실상 역할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작권 재연기를 합의하면서 한미연합사의 활동기간은 연기됐다.

오는 10월 한미국방장관 회담과 한미안보협의회의가 전시작전통제권의 전환시기와 연합사의 서울문제를 놓고 확정할 것으로 보여 이 때 한미연합사령부 등 한미연합 방위태세의 앞으로 그림이 나올것으로 보인다.

한미 국방당국은 이를 위한 실무 논의를 진행중이다. 현재 대략적인 전작권 전환시기는 2020년경으로 유력하다.

한편 지난해 11월 커티스 M. 스카파로티(Curtis M. Scaparrotti) 한미연합사령관은 미2사단을 한국 육군사단과 연합전투부대로 만들어 경기도 의정부나 동두천에 주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판문점에서도 스카파로티 사령관은 "한미 안보태세에 있어 최고의 태세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다"며 연합사의 앞으로 방향에 대한 결론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한미연합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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