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위원장 "새 리더십·시스템 보강 필요" 사퇴

김진선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21일 사퇴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사임 인사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제목의 2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사임 이유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동계올림픽 준비는 전반기를 지나서 후반기로 접어든 반환점에 와 있다. 일은 점점 더 많아지고 보다 세밀한 실행력이 요구되는 이른바 전환기적 상황이라고 본다. 이 엄중한 시기에 무언가 새로운 리더십과 보강된 시스템에 의해 조직위원회가 앞으로의 과제에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쭉 해왔다"며 "이것이 지금 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첫 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지금껏 일할 수 있었던 것은 부족함이 많은 사람으로서 크나큰 영광이었다. (그러나) 모든 일에 때가 있듯이 사람의 쓰임도 그와 같다"라며 "사실 저는 중차대한 위원장의 직을 수행하면서 내가 부족함이 없는가 항상 자문자답하면서 일해 왔다"고 그간의 힘들었던 심경도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그동안 미진한 부문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무난히 올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님과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지원, 국회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뒷받침, 강원도와 개최 도시의 줄기찬 노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대한올림픽위원회, 장애인올림픽위원회를 비롯한 체육계 등 각계의 긴밀한 협력, 특히 300만 내외 강원도민을 포함한 온 국민의 뜨거운 성원 그 덕택이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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