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지율 30%로..여당지지보다 낮아

한달새 10% 하락. 여당지지율 36.4%보다 낮아;문창극 사퇴와 정홍원 총리 유임 영향미친 듯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수준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와 인사참극으로 인한 영향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당 지지율보다 낮았으며 부정적 평가도 긍정평가를 넘어섰다.

3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1~2일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직무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적적 평가'가 36.1%에 불과했다. 6.4지방선거 전날 46.9%였던 긍정 평가가 한 달 새 10.8%포인트나 폭락한 셈이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동안 11.3%나 오른 54.7%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이 이처럼 하락한 건 두 총리 후보자(안대희ㆍ문창극)가 연이어 낙마하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정홍원 총리를 유임하는 등 인사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정홍원 총리 유임에 대한 부문에서 공감하지 못한다가 50.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젊은 층일수록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19세와 20대에서는 부정평가(71.9%)가 긍정평가(24.6%)를 압도했고 이는 30대(긍정 16.5%, 부정76.4%)와 40대(긍정 27.1%, 부정 63.9%)에서도 마찮가지다.

반면 50대(긍정49.5%, 부정38.5%)와 60대(긍정 60.0%, 부정 26.5%)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 경북에서만 긍정평가가 51.0%로 높았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 부정적 평가가 더 많았다. 서울에서 부정평가 56.7%이고 경기·인천에서는 부정평가 55.1%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지지율이 30% 급락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6.4%, 새정치민주연합 29.6%, 정의당 5.3%, 통합진보당 2.6% 순으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26.1%였다.

이번 조사는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6월 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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