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은 펜의 존재 목적이 있고, 마이크는 마이크의 존재 목적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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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예수전도단 2014 미션 컨퍼런스 둘째날, 이지웅 목사 에베소서 말씀 강해
이지웅 목사   ©예수전도단

예수전도단 2014 미션 컨퍼런스 둘째날 오후 집회에서 '에베소서' 말씀 강해를 맡은 이지웅 목사(열방대학 성경연구학교)는 세상과 구별된 성도가 되기를 강조했다.

그는 바울 사도가 에베소서를 썼던 그 당시 에베소의 상황을 전하며 "당시 에베소에는 수많은 신들이 있었지만 가장 유명한 신이바로 아데미 여신이었다"며 "아데미 여신의 신전은 오늘날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길이가 130미터 될뿐 아니라 18미터 되는 기둥이 100여개가 있었다다. 저 멀리 바다에서도 신전이 보일정도로 어마어마했다"고 했다.

덧붙여 "여사제가 당시 천명이 있었다고 한다"며 "그때 아데미를 섬기는 아주 독특한 예배방식이 있었는데 그것이 여사제들과 성관계를 갖는 것이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여사제가 천명이 될 수 있었다. 에베소 아데미 신전 바로 밑에는 조그마한 골방이 수십개 있고 그 안에 여사제가 한명씩 들어가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에베소는 자체가 거대한 매춘굴이었기 때문에 에베소에는 간음이나 성적인 범죄 자체가 없다"며 "어렸을때부터 그렇게 생활하고 그런 식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이 죄가 아니고 일상이었다"고 했다.

그는 "에베소의 성도들은 에베소 문화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그렇게 길들여진 사람이다. 그러다가 갑자기 예수를 믿게 됐다"며 "그러나 문을 열고 나가면 그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들을 수 있다. 그런 문화에 사는 에베소 교회 성도들에게 사도바울 편지 쓰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사도바울은 그들에게 세가지 정체성을 1장 1-2절에서 말하고 있다"며 "첫번째는 '성도'라는 것이다. 헬라어로는 구별되다는 뜻이다"고 했다.
그는 "구별되었다는 뜻은 분리되었다는 뜻이 아니다"며 "하나님은 성도들이 이 세상과 분리된 삶을 살기 원하는 것 아니라 구별된 삶을 살기 원한다"고 했다.

이지웅 목사는 '정말 성도이신가요?'라고 질문하며 "구별됐다는 것은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게 다른 것이다. 말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누가 나에게 싫은 말, 자존심을 상하게 했을 때 대하는 방식이 다른 것이다.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다른 것이다. 그 모든 것이 다른 것이 성도들이다"고 했다.

그는 "다른 사람처럼 되려고 하지 말라"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과 다르게 살게 구별하셨다"며 "하나님은 구별해내셨는데 믿는 자들은 구별해놓지 않은 것 같이 살고 싶어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복숭아쥬스에 복숭아가 없고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는 것처럼, 교회인데 거룩함이 없다. 성도인데 구별됨이 없다"며 "하나님이 세상에서 우리가 다르게 살도록 성도의 이름을 주셨는데 정작 보면 우리는 다른 것이 없다"고 했다.

그는 "에베소서 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가운데 어느 공동체도 조직도 할 수 없는 일을 위해서 교회를 불러내셨다고 말한다"며 "근데 교회는 그 일에 관심이 없고 다른 조직이 할 수 있는, 기관에 할 수 있는 그 일에 관심이 많다. 교회 본연의 일에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예수전도단 간사다. 하나님께서는 예수전도단을 어떤 단체도, 어떤 공동체도 할 수 없는 일을 위해 구분하셨다"며 "다른 공동체가 되고 싶어하면 다같이 망한다. 우리에게 부르신 고유한 부르심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 목적을 잃어버릴 때 쇠퇴 하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CCC, UBF, 네비게이터, YWAM 각각 단체를 부르신 것이다. 우리만 할 수 있는 것, 우리에게만 기대하시는 것, 우리만이 외칠 수 있는 것이 있다"며 "우리가 잠잠하면 이 세상은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전하시고자 하는 메세지를 들을 수 없다는 뜻이다"고 했다.

이지웅 목사는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다. 펜은 펜이 존재하는 목적이 있고 마이크는 마이크의 목적이 있다"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목적이 있는데 이 존재와 목적이 일치할 때 가치가 발생한다"고 했다.

또 "이 펜이 존재 목적을 스스로 결정하지 않았다. 외부로부터 주어졌다"며 "이 펜은 왜 이렇게 짧은지, 왜 은색인지 모든 질문들에 대해서 명확하고 분명하게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은 이 펜을 만든 사람이다"고 했다.

그는 "창조자에게서만 내 존재목적 찾을 수 있고 내가 내 인생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질문들 '나는 왜 이걸 못할까?', '왜 이렇게 생겼을까?', '왜 이걸 못하지, 잘하지?'하는 모든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줄 수 있는 유일한 한분도 창조주이다"고 했다.

이 목사는 "아무리 부모가 자녀를 사랑해도 자녀에게 존재목적을 줄 수 없고 목사가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며 "그러니 인생에 창조주를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생을 잠깐 멈추시고 하나님에게 나아가 질문하라. 씨름하라"며 "왜 내가 태어나야만 했는지, 왜 남자로 혹은 여자로 태어났는지 나에 대한 모든 질문을 하나님에게 쏟아 내라"며 "언제까지 그 질문을 뒤로 미루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예수전도단 미션컨퍼런스는 1일부터 5일까지 4박 5일간 총신대학교 양지캠퍼스에서 'SHOW ME YOUR GLORY'를 주제로 진행된다. 주집회는 오대원 목사(한국 예수전도단 설립자, 안디옥선교훈련원 책임자)의 '하나님을 알자', 권기호 목사(열방대학 책임자)의 '하나님의 영광', 이지웅 목사(열방대학 성경연구학교)의 '에베소 말씀 강해'로 진행된다. 주집회 강의는 인터넷 사이트(www.ywamcmk.org) 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ywamcmk)으로 생중계되며 집회 기간 온라인 선택강의도 업데이트 된다.

#예수전도단 #미션컨퍼런스 #존재목적 #이지웅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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