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 이후 첫 민생행보 돌입

청주 서문시장 방문..경제활성화 메세지;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이후 첫 민생행보에 돌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청주 서문시장을 방문해 어르신이 싸준 삼겹살 쌈을 맛보고 있다.

박 대통령은 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위치한 서문시장을 방문, 삼겹살 특화거리 등을 둘러본 뒤 상인들과 전통시장 특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의 전통시장 방문은 올해 처음이며 부산 부전시장 방문 이후 9개월여만이다. 박 대통령은 임기 중 전통시장을 6번 찾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경제를 점검하고 경제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제는 경제 대도약을 다시금 국정의 중심에 놓고 강력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삽겹살로 유명한 서문시장에서 상인들로부터 삽겹살을 받아 먹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시장은 이것이 특성화 돼서 그걸 맛보려면 거기에 가야 한다거나 하면 상당히 많은 손님이 즐겨 찾을 것인데, 마침 서문시장을 삼겹살로 특성화해서 정부와 협력 체계를 만들어 낸다든지 하면 희망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박 대통령에게 고객지원센터와 주차장 건립, 대형마트 영업제한,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청주공항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주자창과 고객센터를 복합건물로 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대형마트도 마케팅하면서 전통시장을 알릴 수 있게 도와주면 동반성장지수에 더 높은 점수를 받게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번 시장 방문은 최근 침체된 서민경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전통시장을 살려 지역경제와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행보를 본격화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청와대로 돌아가 중소기업인 200여명을 초청한 '2014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를 축하하고 중소기업인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전통 있는 기업이 중간에 끊기지 않고 가업이 원활히 승계되는 토양을 만들어 100년을 이어가는 명문 장수기업이 많이 생겨나도록 하겠다"며 "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핵심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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