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요금 개편에 나섰다. 가입비와 유심비가 인하되로 선택형 LTE요금제가 출시도니다. mVoIP 제공 대상과 데이터 제공량이 확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가계통신비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경감 방안에 따르면 이동전화 가입비의 단계적 폐지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올 8~9월중 이동전화 가입비가 전년대비 50% 추가 인하되고 범용가입자식별모듈(USIM) 가격이 10% 인하된다.
음성통화요율도 내리게 됨으로써 KT는 1초당 4.8원서 4.4원으로, LG유플러스는 1초당 4.9원에서 4원으로 각각 요율을 내린다. LG유플러스는 이와 더불어 3세대(3G), 롱텀에볼루션(LTE) 일부 중저가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기로 했다.
고객의 요금제 선택권 확대를 위해 10월까지 이통3사에서 모두 선택형 LTE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가 자신의 소비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는 전용요금제 범위를 확대하고 데이터 제공량도 전보다 늘리기로 했다.
LTE 선불 데이터 요금제도 출시해 간헐적으로 LTE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요에 대응한다.
mVoIP(무선인터넷전화)도 3만~4만원대 중저가 요금제에도 허용함으로써 모든 스마트폰에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알뜰폰 활성화를 위해 미래부는 알뜰폰 사업자가 이통사에게 지급하는 망 이용대가(도매대가)를 인하해 저렴한 요금상품 출시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에 맞춰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6~7월 중에 기존 이통사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3G·LTE 요금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이통사와 제조사를 대상으로 기존에 출시된 단말기 및 신규 출시되는 단말기 모델의 출고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정책에 새로울 게 없다고 말한다. 이동통신사와 알뜰폰 사업자들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용자들이 체감할 혜택이 나올지에 대해 아직 미지수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