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26일 개성공단 공동위 개최

남북이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5차 회의를 26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해 12월 19일 열린 4차 회의가 열린 이후 6개월여만이며, 올 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북한이 개성공단 공동위 개최에 동의해왔다"며 "(회의 개최일을) 6월 26일로 제의해 오늘 동의한다는 통지문을 북한에 보냈다"고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이강우 통일부 남북협력력지구발전기획단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앞서 남북은 지난 해 개성공단 재가동에 합의하며 분기 1회 공동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그러나 12월 19일 4차 회의 이후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고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접어들면서 보인 소극적 태도로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4차 회의 당시 남북은 전자출입체계(RFID) 공사 및 일일단위 상시통행, 통신·통행·통관(3통) 문제, 출입 체류 부속합의서 채택건, 노무·임금 등 관리운영건 등 공단 운영을 위한 전반적 현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우리 측은 개성동단 발전화 방안과 전자출입체계(RFID) 전면 가동, 인터넷 설치, 상사중재위원회 운영 방안 등 각종 현안을 북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룰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된 이후인 지난 3월에는 개성공단 상사중재위원회 1차 회의가 열려 우리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기는 했지만 당시 대표는 과장급이었다. 때문에 이번 국장급 회의가 남북 관계 경색 이후 처음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 당국자는 "6개월 만에 공동위가 개최되는 만큼 개성공단 발전에 관한 제반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룬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남북공동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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