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질 관리' 위해 '연구 윤리의식' 중요

교육·학술·종교
장세규 기자
veritas@cdaily.co.kr
지난 13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서 열린 '2014 전국대학원행정관리자협의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 현장 모습

대학원 학위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한 각 대학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 발표된 교육부 공문에 따르면 최근 고등교육기관은 양적 성장에 비해 교육 및 연구에 대한 질적 경쟁력은 성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운영에 있어서도 관리 시스템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제도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11~13일까지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2014 전국대학원행정관리자협의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가 열렸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이번 정기총회는 '대학원 질 관리 방안'이라는 주제로 전국 100여개 대학원 행정관리자가 참석한 가운데2박 3일간 진행되었으며, 대학 연구윤리 강화 준수 등 학위 관리에 관한 주요 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세미나 및 토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소개된 ㈜무하유(대표이사 신동호)의 '카피킬러(www.copykiller.co.kr)'는 대학원 질 관리를 위해 엄격한 학위관리 및 학위의 사회적 신뢰도 제고를 위해 골머리를 앓던 대학원 행정관리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대학원 질 관리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학위에 대한 취소근거를 기존 박사학위에서 모든 학위로 확대하는 것으로 입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연구윤리에 관한 학사 운영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기준만 잡혀있으며, 세부적인 운영은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운영 자율화가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오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교육부에서는 교내 표절검사위원회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논문작성 및 제출과정에서 '표절검사 결과 확인서' 사전 제출을 권장하는 등의 지침을 마련하여 연구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을 권고했다.

'학위논문 질 제고를 위한 올바른 연구윤리 정착'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무하유 김희수 이사는 "앞서 나온 것과 같이 교육부에서 대학원 학위관리 및 연구윤리와 관련하여 제도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이 시점에 학위논문 심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카피킬러를 통해 논문 심사 및 제출 시 표절검사 결과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끔 제도를 마련한 대학이 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내 연구윤리 교육 마련' 등을 통해 교내 구성원의 연구윤리를 강화하려는 밝은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올 가을부터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도입 예정인 한 대학원 관리자는 "사실 이러한 시스템을 각 대학원이 개별적으로 도입해서 사용하기 보다는 교육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도입·운영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 이라며 "보다 공신력 있는 표절검사 서비스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대학원행정관리자협의회 #논문표절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