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갑작스런 죽음 당한 유가족 '정서치유' 세미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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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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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이모션코칭센터, 김향숙 원장 강사로 오는 7월 1~3일 개최

하이패밀리 이모션코칭센터(원장 김향숙, 이하 코칭센터) 주최로 유가족 정서치유 세미나가 오는 7월 1-3일까지 가정문제연구소인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에서 개최된다.

강사 김향숙(Ed.D. RDT) 원장은 신체심리학자로 하이패밀리 가정사역평생교육원 원장이며 리버티 대학교 객원교수, 하이패밀리 이모션코칭센터 원장을 맡고 있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EBS '다큐여자', SBS 스페셜 등 공영방송에서 '행복디자이너'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의 대상은 사별을 경험한 유가족 10명으로, 하이패밀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죽음에는 슬픔, 애통, 후회감, 그리움, 아쉬움, 외로움, 분노, 자책감, 두려움 등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지만 대개는 애도의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레 소멸된다"고 하면서 "세월호의 죽음은 예기치 않은 죽음, 순서를 지키지 않은 죽음, 인재로 인한 죽음이라 한마디로 자연스럽지 않은 죽음이다. 특별한 고통을 동반한 죽음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파괴적이고 강력한 부정적 정서를 유발한다"며 "감정레벨로 치자면 0-10 중에서 9-10에 해당된다"고 했다. 빈도, 정도, 강도, 지속성 등이 최고수준이라는 말이다. 또 "여기에 세월호 죽음만이 가져다주는 특별한 정서인 죄책감, 억울함, 분노까지 더해져있다"고 덧붙였다.

코칭센터 측은 "유가족 마음 치유의 최종목표 일상으로의 복귀다. 정서에 의해 지배당하는 희생양이 아니라 정서의 주인공이 되어 정서를 객관화시켜 조절할 줄 알게 되면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며 "이것은 현실자각, 현실부정, 현실수용, 현실화해, 일상복귀라는 각 단계를 거쳤을 때 가능하다"고 했다.

이때 중요한 대전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핵심 키워드는 '정서(emotion)'라고 했다. 각 단계마다 수반되는 정서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치유되었느냐 이 모두가 애도(哀悼)과정에 속한다고 했다.

특히 "부모를 잃은 자식의 비통은 무덤까지 가 정서에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며 "대부분 부정적 감정인데 산더미 같이 밀려온 부정적 감정의 쓰나미가 제때, 제대로 처리되지 않으면 거대한 감정덩어리가 되어 마음에 머물면서 독소를 내뿜는다"며 "별일 아닌 듯 취급한다고, 피한다고, 내팽개친다고, 참는다고, 잊어버리려 한다, 화를 폭발한다고 치유되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이러한 '정서 치유'를 이번 세미나에서는 예술치료의 한 분야인 동작치료를 활용해 집중적으로 치유한다. '모션(motion. 동작)으로 이모션(emotion. 정서)을 치유한다'를 핵심 모토로, 특히 신체움직임을 치료적 도구로 활용한다. 주최측은 이는 마음치유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고 했다.

또 이번 세미나 강사로 나선 정서치유전문가인 김향숙 박사는 "속성치유는 없다. 숙성치유만 있을 뿐이다"며 "휘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일상으로 복귀하기까지 밟아야 할 단계들을 차곡차곡 밟아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세미나는 1단계 정서인식, 2단계 정서표현, 3단계 정서정화, 4단계 정서전환, 5단계 정서이입, 6단계 정서조절로 진행된다. 각 단계에서는 호흡, 소리, 움직임의 질, 리듬성, 적극적 상상(active imagination), 터치(touch), 접촉(contact), 몰딩(molding), 양극성, 자세(posture), 역할극(role play), 마사지, 즉흥 움직임 등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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