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길환영 KBS사장 사퇴하라

5일 낮 KBS 정문 앞 기자회견…이사회 길 사장 퇴진 결의
기자회견 모습이다.   ©김철관

40여 시민사회언론단체들이 KBS 길환영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기자협회, 한국인터넷기자협회,언론개혁시민연대, 민주언론시민연합, 바른지역언론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언론단체와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 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5일 오후 KBS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환영 KBS사장의 해임"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길환영 사장이 취임 초부터 뉴스에 개입해 사사건건 공정방송을 훼손했으며, 청와대 출입기자 인사에까지 권력의 입김에 휘둘리도록 했던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라며 "더욱 가관인 것은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보직을 사퇴한 보도국 간부들에 대해서 하루아침에 지방의 평기자로 발령을 내 버리는 불법적인 보복 인사마저 자행하고 있다. 마치 양파 껍질처럼 길 사장의 해임 사유는 끝도 없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KBS 내에서는 직종과 연차를 떠나서 한 목소리로 길환영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며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보직을 사퇴한 KBS의 간부가 무려 360여명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성유보 전 민언련 이사장, 정남기 전언론재단 이사장, 박석운 진보연대 공동대표, 강성남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임순혜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등 시민사회언론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시점에서 KBS이사회에서 이사들은 7:4로 길환영 사장의 해임을 결의했다. 이로 인해 파업을 하고 있던 KB5노조와 복수노조인 KBS새노조도 파업을 철회했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주목되고 있는 시점이다.

다음은 기자회견전문이다.

#길환영KBS사장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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