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기와 윤설하, 세월호 추모 재능기부 콘서트

CCM 가수 김재중․김현중 형제 선교사 발의, 윤설하 박영희 집사 주연
CCM 가수 윤설하 박영희 집사   ©양진우 목사
CCM 가수 사랑이야기   ©양진우 목사

그리스도인 가수들이 재능 기부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콘서트를 개최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CCM 듀엣 '사랑이야기'와 윤설하 박영희 가수는 최근 하남시청 옆문 미관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콘서트를 갖고 슬픔에 젖은 모든 이들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세월호 침몰 희생자 추모 및 진상규명을 위한 하남시 범시민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양진우 목사)가 주관한 가운데 열렸으며, 사랑이야기의 김재중 김현중 집사들이 제안했고, 재능기부 콘서트 행사를 주도했다.

위원장 양진우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미안합니다! 서럽고 무서웠을 여러분!, 미안합니다! 불의에 침묵한 우리들 잘못입니다!"라며 "어른들의 욕심과 부정부패의 사슬로 인해 어린 학생들의 죽음을 막지 못한 우리들은 죄인"이라며 비통해 했다. 또한 "우리 모두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계속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달려간 윤설하․윤설희 가수 자매들은 "기독교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귀하게 여길 줄도 알아야 하고, 추모 사업을 통해 기독교의 진면목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동생 윤설하 집사가 이번 콘서트의 주연으로 등장했다. 윤설화 집사는 산울림의 맏형인 리더 '김창완과 꾸러기들' 출신 포크 뮤지션으로 알려져 있다.

윤 집사와 함께 포크 싱어인 박영희 집사도 듀엣으로 등장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었다.

한편 식전 콘서트에 김표무 가수(음유시인)가 출연해 본 공연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식후 '시 낭송' 시간에 비정규직 노동자의 인권과 지위향상을 위해 힘써온 정세훈 시인(기독선교신문 편집․발행인)이 세월호를 무생물이 아닌 생물로 의인화해서 비정규직 노동자 선장에 의해 운항된 배를 비정규직 노동자로 묘사해 구조적 모순을 그려냈다.

이번에 주연을 맡은 사랑이야기의 김재중․김현중 집사 형제는 대신교회(박현모 목사․전 총회장)의 문화예술 순회 선교사들이다. 이날 이들은 대표적인 인기곡인 '주님의 숲'과 '이제 다시 시작해' 등 6곡의 노래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했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공연 도중 김현중 선교사는 "너무나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며 "불의의 사고로 슬픔에 젖은 유족들이 이 노래를 통해 조금이라도 위로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설하 가수와 박영희 가수의 듀엣 공연이 이어졌다. 윤설하 집사의 히트곡으로는 '벙어리 바이올린' 등이 있다. 또한 '배철수의 7080 콘서트'에 출연해 중년층들에게 많은 감동을 준 바 있다. 윤 집사는 '논두렁 밭두렁'의 윤설희 집사의 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 도중 윤설하 집사는 "세월호 사고 발생 후 팽목항에 다녀 왔는데, 현장을 목격하고 너무나 가슴 아팠다"며 "그런데 너무 쉽게 잊혀져 가고 있어서 더 안타깝다"고 말했다.

또한 "하남시에서의 마지막 촛불문화제라는 사실이 더욱 슬프게 한다"며 "상식이 통하고, 기본이 잘 닦여져서 우리 자녀들이 행복을 누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아름다운 것들'과 '친구' 등 6곡으로 추모 콘서트를 했다.

한편 이들의 재능 기부 세월호 추모 공연으로 인해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천하보다 귀한 한 생명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갖고 있는지를 보여 줬다는 평을 얻었다.

연이은 교계 지도자들의 실언으로 "개독교"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시대에 가수 집사들로 인해 이미지 개선이 돼 문화예술 선교가 활성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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