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웨슬리, "죽고난 다음 1파운드만 남겨도 나를 강도로 평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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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한국교회연합 산하 한국교회문제연구소 첫 세미나서 양기성 목사 발제
양기성 목사   ©한국교회문제연구소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이 한국교회 문제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문기관으로 한국교회문제연구소(소장 최부강 목사)를 개설하고 첫 세미나를 진행했다.

20일 '한국교회 문제의 현주소'를 주제로 오후 1시부터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한국교회 문제에 대한 처방과 치유'를 주제로 발표한 양기성 목사(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 행정학 박사, 뉴월드교회 담임)는 그 해답으로 '존 웨슬리'를 꼽았다.

그는 18세기 영국사회에 대해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전히 타락한 사회, 노동자와 보통사람들이 소외당하는 차별화 사회, 세상에 무관심한 당시의 국교회 등으로 소개하며 "웨슬리와 형제들은 함께 살면서 개혁해 영국을 구원했다"고 말했다.

양 목사는 "웨슬리를 메도디스트라고 한 것은 웨슬리가 매일 규칙적인 삶을 살면서 지속적인 회개와 성령 충만을 유지했기 때문이다"며 웨슬리의 거룩한 삶을 위한 3대 규칙 22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거룩한 삶을 위한 시간 사용 8가지 규칙'은 '하루의 삶을 하나님과 함께 시작하고 마치라', '너의 소명에 부지런하여라', '남은 시간을 경건하게 사용하라', '모든 성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술주정뱅이와 수다쟁이를 피하라', '쓸데없는 호기심과 세상에 무익한 지식을 피하라', '매일밤 자신을 성찰하라', '무슨 이유로도 최소한 기도를 위해서 1시간 떼어 놓아라'는 규칙이다.

또 '경건생활 7가지 규칙'은 '나는 쉬지 않고 기도하는가?', '나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는가?', '나는 욕심을 품고 있지 않는가?', '나는 두려워하는 것이 있는가?','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가?', '나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가?'이다.

이어 '선행의 7가지 규칙'은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선을 베풀어라',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시간에', '당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이 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이다.
양 목사는 "영국의 18세기 종교개혁의 완성자 존 웨슬리의 생애를 통해 얻은 교훈으로 첫째,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처럼 가문이 인생의 설계도와 같다는 것"을 꼽았다.

그는 "11세기 프랑스 민족의 조상인 노르만족이 영국을 침범하여 정복했을 때 지역이 웰슬레였는데 이 마을 이름이 웨슬리의 기원이 된 것이다"며 "모든 여자들이 불란서 남자와 결혼하고 살았는데 웨슬리의 외조모 웰슬레는 산속으로 도망쳐서 정절을 지키며 깨끗하게 살았던 용감한 과부였다"고 했다.

이어 "그의 후손들이 번성하여 오늘의 웨슬리 가문을 이룬 것"이라며 "그후로 사무엘(1620-1696)이 대를 이었는데 스탠퍼드 법학박사로 성직자였으며 비국교도 목사로 청교도의 대부였다"고 했다. 또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25번째 딸로 이가 메도니즘의 어머니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 사무엘 웨슬리와 어머니 수산나 사이에서 19명의 자녀를 낳았으나 9명이 죽고 3남7녀가 살았는데 그중에 세 아들이 모두 옥스퍼드대 졸업, 형은 성직자 교육자 교장, 동생 찰스는 구교회 성직자, 찬송의 대가 웨슬리는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국교회 성직자, 옥스퍼드대 교수, 신학자, 메도디즘의 창시자가 됐다"고 소개했다.

양 목사는 또 '가정교육이 인생의 기초를 세운다는 교훈', '학교교육과 독서의 중요성', '신이 아닌 인간은 반드시 외부통제 내부통제가 필요하다는 교훈',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교훈', '진정한 선교와 전도는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소유에서 나눔으로 자기를 버림으로 가능하다는 교훈', '목회자나 평신도 누구든지 일평생 말씀과 기도로 성령충만을 날마다 유지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타락할 수 있다는 교훈'이라고 했다.

양 목사는 존 웨슬리의 유언 중에는 '내가 죽고난 다음에 만약 내 재산을 1파운드만 남겨도 나를 강도로 평가해도 좋다'는 내용도 있다며 '청렴하고 청빈한 삶'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 그는 "존 웨슬리는 6파운드만 남기고 소천했는데 거리 노숙자 6명에게 1파운드씩 주고 운구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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