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강남에서도 朴시장에게 밀리는 鄭

국회·정당
온라인뉴스팀 기자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지지층 이탈;朴시장의 이미지 관리도 한 몫

6.4지방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온 15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유권자 24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의 지지율은 47.4%로 정 후보(37.7%)를 9.7%포인트 앞서면서 지난 5일 조사(6.4%포인트) 때보다 격차가 벌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를 10%~20%포인트 가량 앞서면서 우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세월호 침몰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한 여론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진 데다 정 후보 막내아들의 '미개 국민' 파문의 영향으로 정 후보의 지지율이 급락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의 정몽준 후보 지지 이탈이 컨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정몽준 41.5%, 박원순 45.3%로 지지율 격차가 3.4%포인트에서 3.8%포인트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반면 여성은 정몽준 34.0%, 박원순 49.4%로 지난 조사 당시 9.2%포인트 차이에서 15.4%포인트 차로 확대됐다.

실제 정 후보의 핵심 지지기반인 주부층에서 세월호 참사의 영향 이후 보다 민감반 반응이 나타났다. 5일 조사 당시 정 후보가 54.0%로 26.8%를 기록한 박 후보보다 앞섰으나 13일 조사에는 정 후보가 47.8%, 박 후보 36.3%로 격차가 좁혀졌다.

거기에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강남3구에서는 박 시장이 49.7% 지지율로 37.0%를 기록한 정몽준 후보를 앞섰다. 이는 야권이 강세지역인 강북 동부지역에서 여야의 지지율 격차가 4%에 불과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박원순 후보가 강남에서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해 그가 보수층의 적대감을 사지 않으면서 이미지 관리를 잘 해왔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누리당 지지입장을 밝힌 이들 중에도 박 후보 지지비율이 15%에 이른다.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강남지역의 강세에 힘입어 민주당 한명숙 후보에게 신승을 거둔 오세훈 전 시장의 사례처럼 강남 지역에서 이탈한 보수층을 결집하는게 정 후보의 숙제다.

새누리당에 유리한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원순 시장이 크게 앞섰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만 19세 이상 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이 우세한 '적극 투표층'에서조차 박원순 50.8%, 정몽준 30.1%로 격차가 오히려 벌어졌다.

특히,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파가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새누리당이 32.3%, 새정치민주연합 25.6%로 나타났지만 '지지 정당이 없다'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이른바 '무당파'가 35.4%로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나면서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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