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대표 '다이빙벨' 실패 '인정'..."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지난 1일 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는 "다이빙벨 사용 결과 가족 수색을 못했다. 다이빙벨 사용은 실패다"라고 밝혔다.

이종인 대표는 "가족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제가 사람같이 안 보일 것이다. 제가 죄송하다고 이렇게 드릴 말씀밖에 없다"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 대표는 철수 이유에 대해 "우리가 나타나서 공을 세웠을 때 기존 수색 세력들 사기가 저하된다는 생각에 철수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왜 빨리 철수하지 않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들이 기대도 했고 그래서 꼭 하려고 했다. 저에게는 이 기회가 사업하는 사람으로서도 그렇고, 뭘 입증하고 입증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잖느냐"며 "정부에서도 경제적으로 보장을 했고, 그러면 사람을 돈 주고 사서 할 수 있는 상황이 될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달 21일 이종인 대표는 자비를 들여 진도 팽목항에 다이빙벨을 가져왔으나, 해경은 안전문제 등을 들며 '투입 불가' 방침을 고수한 바 있다.

다이빙벨은 지난 달 30일 오후 처음으로 사고 해역에 투입됐지만 28분여 만에 물 밖으로 올라왔고 이어 1일 오전 3시 20분쯤 다시 투입됐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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